오늘 낮 2시경 고려대 정문 앞에서 안암학사 신축공사로 인한 보타사 문화재 훼손에 반대하는 법회가 열렸다.
이날 스님들은 정문에서 “사찰무시, 불교무시… 총장과 이사장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궂은 날씨에도 법회를 강행했다.
본교는 불거지는 개운사와의 갈등에 계속 노력해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다 9월 말에 공사를 강행했다.
이에 개운사 스님들은 법회를 계획했지만, 10월 7일 쌍방 실무자 협의회의를 통해
문화재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소음과 진동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합의를 봤다.
이후 본교는 진동 · 소음계측 검사를 통해서 공사 진행이 문화재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판단해
공사를 계속 진행했다.
하지만 개운사는 어제 조계종 총무원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정문앞 기숙사 신축에 반대하는 법회를 가졌다.
본교 시설부 이기현 과장은 신축 기숙사와 문화재가 관련법에 규정된 50M이상 떨어져있어
문화재보호법에 저촉되지 않았으며, 구청에서 공사 중단과 관련한 어떠한 조치도 내려오지 않았다며
기숙사 신축 공사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기숙사 건축 문제는 개운사 뿐 아니라 불교계와의 심화된 갈등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어,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19:36: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