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고려대학교 총장 김동원 박사가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김 총장은 임기를 시작한 소감으로 “대학에서 만드는 지식의 내용을 혁신하고, 지식의 생산자 및 전달 방식을 다변화하고, 지식의 수혜자를 확장하면서 고려대학교의 영광을 구현하겠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원 총장이 선거 당시 제시한 주요 공약으로는 ▲인문사회계열의 소외학문 및 순수학문 지원 ▲SK미래관 공간의 효율적 활용 ▲졸업생 취업률 80% 달성 ▲다양한 융복합 전공 촉진 등이 있습니다.

박준하(환생공 22) 씨는 “취임하신 지 얼마 안 되셨음에도 불구하고 GPA 환산식이 빠르게 개정되었다”며 “하루빨리 나머지 공약들도 시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고려대학교 경영 학사를 취득하고 1997년에 본교 교수로 부임한 뒤 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노동대학원장 겸 노동문제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김 총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2월까지 4년입니다.

김동원 총장이 KUBS에 보낸 취임 소감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학생 여러분,

제21대 총장에 취임하며 고려대학교의 발전과 영광을 위한 제게 주어진 소명의 막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총장 후보로 나서기 전부터 고려대학교의 현재 발전과제를 점검하였고, 이제 총장으로서 대응 방향을 수립하며 실행하고자 합니다.

이미 잘 알려졌듯이 학령인구 감소, 교육플랫폼의 다변화, 대학재정의 악화는 국내의 모든 대학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고려대도 비껴 있지는 못합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대학에서 만드는 지식의 내용을 혁신하고, 지식의 생산자를 다양화하고, 지식의 전달 방식을 다변화시키고, 지식의 수혜자를 확장하면서 고려대학교의 영광을 구현하겠습니다.

지난 3월 2일 입학식을 마치고 제일 먼저 한 일이 학생식당을 찾아, 학생들과 식사하며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자주 찾는 학생식당에 환경개선이 필요해 보여 관련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하여 평균 평점(GPA) 환산점수를 변경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캠퍼스 가까이에서 학생들을 자주 만나고, 여러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고려대학교가 우리 학생들의 역량과 이상을 키우고, 졸업 후에는 마음의 고향이 되도록 학교 운영을 건강히 이끌겠습니다.

우리 학교가 펼쳐나갈 도전과 혁신에 학생들이 함께 한다면 한국사회와 우리시대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입니다.>

이예빈 기자(yusyu0408@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2:5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