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4년 만에 마스크 없는 본격적인 개강을 맞았습니다.

이제 강의실과 도서관, 라운지 등 학교 건물 내부에서도 마스크를 벗은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30일부터 실외에 이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캠퍼스를 자유롭게 누비며 일상 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각종 행사도 속속 정상화되면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학위수여식과 입학식이 전면 대면으로 열렸습니다.

작년 재개된 응원 OT와 합동응원 OT 역시 올해부터는 팬데믹 이전처럼 학기마다 한 번씩 진행될 예정입니다.

8일과 9일에는 애기능동아리박람회가 개최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안지연 | 경영학과 21학번 : 애동박이 대면 행사로 열리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요. 그리고 다음주에도 동박, 동아리박람회가 민주광장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그것도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확실히 실내 마스크가 해제되니까 학교 생활이 조금 활성화되는 것 같고, 뭔가 학생들도 다 들뜬 느낌이라서 저도 다 기분이 좋습니다. ]

하지만 마스크를 써온 습관이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 등으로 당분간은 마스크 착용을 지속할 것이라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 이남효 | 경제학과 21학번 :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다 보니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게 조금 습관화된 것 같기도 하고요. 마스크를 벗게 되면 조금 눈치 보이는 것도 있고 부끄러운 것도 있고, 혹시라도 이제 코로나에 걸리게 되면 일주일 동안 격리를 해서 좀 일상적인 생활을 못하게 되는 것도 제게 우려되는 점 같습니다. ]

한편 우리 학교 학사팀은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합창 수업, 응원 함성 등으로 인해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은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KUBS 양민줍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5: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