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나영 기자

                                                                                                                                                                     사진 강신영 기자http://blog.naver.com/sportsku/



7일 오후 2시, 수원대학교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고려대학교가 연세대학교를 103-100으로 격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4쿼터와 연장, 김지후(체교11, G)가 3점슛 6개를 포함 28득점을 올리는 ‘미친 활약’을 하며 연세대의 기세를 꺾었다.



1쿼터에서 고려대는 이종현(체교13, C), 박재현(체교10, G), 문성곤(체교12, F)이 고루 득점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반면, 연세대는 최준용(연세대13, F)이 3점을 터뜨리며 힘겹게 점수차를 유지했다. 김지후가 들어오자마자 3점을 성공, 뒤이어 이승현(체교11, F)이 깔끔한 미들슛 2득점을 꽂아 넣으며 고려대가 8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김준일에게 곧바로 미들슛을 내주며 16-13으로 고려대가 근소한 우위를 유지하며 1쿼터가 종료되었다.



2쿼터 시작부터 고려대는 연세대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고려대가 연이은 턴오버로 점수를 내지 못하는 사이, 연세대는 최준용과 김준일(연세대11, C)의 연이은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종현이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시소 게임이 계속되었다. 2쿼터 중반, 고려대는 최준용에게 3점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1쿼터에 잠잠했던 이승현이 연속 4득점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35-35, 동점으로 2쿼터가 끝났다.



3쿼터 초반, 연세대가 무섭게 몰아쳤다. 초반부터 김기윤(연세대11, G), 허웅(연세대12, G)의 득점이 터지며 순식간에 7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고려대는 문성곤의 3점으로 응수했다. 박재현, 이종현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43-44로 연세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연세대가 도망가면 고려대가 추격하는 형국이 계속되었다. 경기 막판 김기윤의 버저비터 2점으로 59-59로 3쿼터가 마무리 되었다.



4쿼터 피 말리는 접전이 계속 되었다. 전준범(연세대10, F)은 3점으로 팽팽한 동점의 균형을 깨뜨렸고, 뒤이어 허웅, 최준용이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차는 순식간에 8점차까지 벌어졌다. 경기 막판 이승현, 이종현의 연속 득점, 이동엽이 3점으로 고려대는 75-78, 연세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고려대는 팀파울로 인해 김기윤에게 연달아 자유투를 허용했다. 패색이 짙던 고려대는 김지후의 종료 12초를 남겨둔 3점슛으로 82-82 동점을 만들며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초반부터 양 학교 모두 물러서지 않으며 기싸움을 계속했다. 고려대 공격권을 선언한 심판의 판정에 불복한 연세대의 정재근 감독이 경기 거부를 선언하며 선수단 전원이 퇴장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경기 재개 직후, 김지후와 이승현이 벼락같은 3점을 성공시키며 7점차의 리드를 확보했다. 연장 막판 연세대는 공격 의지를 완전히 상실해버렸고 고려대는 연달아 자유투를 얻어내며 100점을 가뿐히 돌파했다. 103-100, 고려대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오늘 승리로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고려대학교. 고려대와 연세대의 2차전은 8일(일) 오후 3시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치러진다. 이날 경기는 SPORTS KU 중계용 트위터 계정과 스포츠총장협의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 주요 선수 기록 -



고려대학교

김지후 28득점 1어시스트 1 스틸

이승현 20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굿디펜스

이종현 18득점 11리바운드 2스틸



연세대학교

김기윤 33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최준용 30득점 10리바운드 3굿디펜스 1블록

김준일 14득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00: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