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공세로 가볍게 승리
서늘해진 날씨에 ‘부상경계령’
글 이범준 기자
사진 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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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6일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에서 열린 2013 카페베네 U리그(이하 U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충남글로벌사이버대(글로벌대)를 2-0으로 이겼다. 고려대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 전망을 밝혔다.
예상대로 고려대는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 6분 허용준(체교 12)이 상대 수비의 패스를 가로채 강력한 슛을 쏘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과 16분에는 이재성(체교 11)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선취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고려대는 전반 34분 김훈성(체교 10)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허용준이 머리로 골문 오른쪽에 꽂으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선취골 이후에도 고려대는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고, 결국 글로벌대는 전반동안 단 한 개의 슛도 하지 못하고 고려대의 공격을 막는 데에만 시간을 보냈다.
후반전의 양상도 비슷했다. 고려대는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임동천(체교 10)이 강력한 헤딩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하며 본격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후반 16분과 21분에는 각각 김우현(체교 10)과 이민규(체교 12)의 패스를 받은 허용준이 골문을 노렸으나 아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추가골은 의외의 상황에서 나왔다. 후반 30분 박스 밖에서 머뭇거리던 글로벌대 골키퍼의 킥이 김훈성의 등에 맞고 높이 떠올랐다. 공을 빼앗긴 글로벌대 골키퍼는 당황한 나머지 넘어졌고 그 옆으로 김훈성이 침착하게 공을 몰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2-0으로 앞서나간 고려대는 벤치 멤버들을 투입하며 남은 시간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보였다. 결국 고려대는 글로벌대에 경기 내내 유효슛 하나 내주지 않은 채 가벼운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는 서늘해진 날씨 탓에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전반 40분에는 명준재(체교 13)가 허리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글로벌대에서도 후반 21분 골키퍼가 킥을 하다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이 외에도 평소보다 부상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많았다. 정기전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에게 부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경기였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가벼운 출발을 한 고려대는 7승 3무 4패(승점 24점)으로 중부 1권역 5위를 유지하며 챔피언십 진출의 희망을 유지했다. 고려대는 다음주 13일 11시 영흥체육공원에서 제주국제대와 U리그 1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정기전 이전의 마지막 공식경기를 앞둔 고려대학교의 계속된 선전이 기대된다.
<득점요약>
34분 허용준(고려대)
75분 김훈성(고려대)
<선발>
FW : 명준재, 김훈성
MF : 선승우, 신일수, 이재성, 허용준
DF : 김우현, 송주호, 임동천, 임별
GK : 강봉균
<교체>
40분 명준재 OUT 이민규 IN
81분 허용준 OUT 이정훈 IN
84분 김훈성 OUT 곽정훈 IN
89분 선승우 OUT 안성민 IN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20:04: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