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해성 기자
                                                                                                                                                                      사진 이해성 기자
                                                                                                                                                          blog.naver.com/sportsku

이번에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일 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와세다대학교(이하 와세다대)의 이틀 째 경기에서 양 팀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날 경기에서 홀로 두 골을 뽑아낸 이승혁(체교 13)의 활약은 팀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고려대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다. 경기 시작 24초 만에 골문 앞에서 기회를 노리던 윤재현(체교 13)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이른 시간 터진 선제골에 힘입어 분위기를 가져온 고려대는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박진규(체교 10)와 김영준(체교 13)의 슬랩샷이 연속해서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역습으로 반격에 나선 와세다대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피리어드를 한 골씩 주고받으며 마친 양 팀은 2피리어드에 돌입했다. 먼저 웃은 쪽은 고려대였다. 2피리어드 1분 45초 만에 이승혁이 지난 경기에 이어 또 다시 골 망을 흔들며 2-1로 앞서갔다.

2피리어드 5분 경 와세다대 88번 테라이의 과격한 반칙으로 고려대 김영욱(체교 13)이 빙판 위에 쓰려졌고 양 팀 선수들의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김영욱은 입술이 찢어지고 이빨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경기가 중단되었고, 약 10분 후 재개되었다. 와세다대는 고려대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고려대 골리 배장우(체교 11)의 연이은 선방에 막혔다.

한 점 앞선 채 시작한 3피리어드에서 이승혁의 스틱이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이승혁은 3피리어드 1분 35초 만에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두 골로 벌렸다. 하지만 6분 경 와세다대의 패널티로 고려대의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고려대는 오히려 한 골을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11분 30초 경 고려대 배장우의 실수를 틈 타 와세다대가 한 골을 더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골을 노렸지만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고려대와 와세다대는 9월 2일 오후 5시 고려대 아이스링크에서 세 번째 시합을 갖는다.


<고려대 득점기록>

1피리어드         24초  윤재현
2피리어드   1분 45초  이승혁
3피리어드   1분 35초  이승혁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02: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