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위태로웠던 2008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는 개회대의원수를 겨우 채워 9시경 시작되었다.

예결산 심의와 여러 안건들이 순서대로 논의되었다.

▷ 총복학생협의회의 사업 - 민중열사추모제에 대한 비판 

총복학생협의회는 2학기 사업으로 예정되어 있는 민중열사추모제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단체의 성향이 민중열사 추모제를 진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은가에 대한 비판이다.

▷ 영수증 첨부와 함께 꼼꼼하고 누락 없는 예결산안 공개 필요

총학생회는 총학생회의 수입인 4000만원에 대한 증빙서류가 없어 지적을 받았다.

비공식적인 수입이지만 금액이 크고, 모든 학교를 아우르는 총학생회인 만큼

꼼꼼하게 예산 내역을 공개하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또한 체육국의 예산 내역이 없어 체육국 예결산 통과에 차질을 빚었다.

체육국이 독립적으로 활동한다고 해도 총학생회 산하에 속한 기구이므로

총학생회 예산 공개 시 안을 제출해 꼼꼼하게 심의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밖에도 영수증이 없는 예결산 내역에 꼼꼼하게 영수증 첨부를 할 것,

공금의 사용 범위가 어디까지 가능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 또다시 떠오른 문제, 참여 대의원수 

이번 전학대회에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참여 대의원수이다.

10월 11일로 계획되어 있던 전학대회는 대의원 수 부족으로 개회조차 하지 못하고 연기되었다.

하지만 17일 열린 전학대회 역시 대의원 수가 부족해 개회부터 차질을 빚었고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 늦게 개회),

회의가 진행되는 중간 중간에도 대의원들이 빠져나가 참여인원수를 수차례 재조사했다.

개회 후 예결산 심의 문제만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고 총학생회칙 개정, 특별기구 인준, 징계안건 등의

주요한 안건들이 대의원 수부족으로 논의가 불가능해 중앙운영위원회로 넘어가게 되었다.

전학대회를 재소집하자는 의견도 제기되었으나, 현재 단과대학 학생회는 임기의 말을 지나고 있으므로 무리일 것이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