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고연전의 두 번째 경기인 농구는 야구에서의 패배를 뒤로하고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시작되었다.

경기초반부터 연대가 앞서고 있었고 고대는 경기초반부터 쉬운 득점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며 1쿼터는 17대 26으로 9점이

뒤쳐진 상태에서 종료되었다. 그러나 고려대는 팀을 재정비해 2쿼터부터 집중도를 높였고, 종료 3분 전부터 1분 간격으로 10번

김태홍 선수가 3점 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분위기는 역전되었다.

이로써 2쿼터는 36대 32로 마치며 4점차로 앞섰고 3쿼터에서도 고려대의 수비를 무너뜨리는 연세대의 빠른 공격을 막아내며

56대 53으로 3점 차이를 지켜냈다. 마지막 4쿼터는 정말 박빙의 대결이었다. 경기시작 4분 만에 연세대가 역전에 성공해

고려대 응원석의 분위기는 다소 주춤해졌다. 이후 2분 동안 양교 모두 동점골을 기록했고 1,2점차이로 엎칠락 뒷치락 하며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를 계속 펼쳤다. 그러나 경기종료 11초 전 7번 신정선 선수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4대 70으로 4점차를 벌렸다.

안도의 기쁨은 잠시 연대가 자유투로 2점을 따라잡고 종료직전 레이업슛을 던져 간담을 서늘하게 했으나 공이 링을 벗어나

74대 72로 고려대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양교의 대표선수 답게 경기 내내 피말리는 접전이 이루어졌지만 결국은 고려대가 승리를 차지했다.

KUTV News 문현경 기자 (hyon-_-ky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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