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단신


‘대학강사 교원지위 회복과 대학교육 정상화 투쟁본부’의 텐트 복원식 민주광장에서 열려

지난 3월 6일, ‘대학강사 교원지위 회복과 대학교육 정상화 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에서 민주광장에 다시 텐트를 세웠다. 1월 17일 새벽에 괴한에 의해 훼손되었던 투쟁본부의 텐트는 이로서 한 달 보름여 만에 다시 복원되었다. 본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와 시간강사대책회의 등은 텐트복원식 자리에서 대자보나 현수막 및 농성장소에 대한 일련의 공격적 행위를 ‘테러’로 규정하고 대응을 촉구했다. 최근 본교에서는 성소수자 동아리 홍보물과 현수막이 찢어지거나 사라지는 등의 사건이 발생했다. 작년 ‘안녕들하십니까’ 열풍 당시에도 본교에서는 일간베스트 등 극우사이트를 중심으로 대자보가 찢겨나가곤 했다.



대학평의원회의 정상화를 위하

대학평의원회는 사립대학 운영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대학구성원의 자치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사립학교법 개정으로 인해 사립학교는 대학평의원회를 의무적으로 구성해야만 한다. 대학본부는 대학평의원회가 사학의 자율성을 훼손한다는 취지에서 위헌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지난해까지 전국 4년제 사립대 중에서 평의원회를 두지 않은 대학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목원대 뿐이었다. 교육부가 평의원회 의무설치 규정을 계속 지키지 않는다면 각종 재정사업에 불이익을 주겠다며 본교를 압박하자 대학본부는 부랴부랴 대학평의원회 구성에 나섰다. 올해 시무식 및 신년하례식에서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및 김병철 고려대학교 총장은 대학평의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본부는 지난 3월 5일 기존의 교수의회 규정에 반하는 내용의 대학평의원회 운영규정을 마련했다. 대학평의원회 운영규정 제5조 제2호에 따르면 교수 평의원 후보를 “대학(원) 단위의 회의체들의 장으로 구성된 평의원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다”고 한다. 반대로 기존에 있었던 교수의회 규정 제12조 제1호에 따르면 “사립학교법과 법인정관이 정하는 대학평의원회 교원대표는 교수의회에서 파견, 추천할 권리를 가진다”고 되어 있다. 교수의회의 규정은 어윤대 총장 시절 제정된 것으로 이미 본교의 한 규정으로써 다년간 효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는 이미 있었던 규정을 무시하면서 새로운 운영규정안을 제정한 것이다. 이는 대학본부가 유명무실한 대학평의원회를 만들어 교육부의 법망을 피하는 것과 동시에 독단적 대학 운영권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비친 것이라 할 수 있다. 교수의회에서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던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의 윤호규 교수는 지난 10일 총장과 만나 면담을 했으나 총장이 교수의회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학본부측 관계자는 교수의회가 교수들 전체를 대변하지 못하므로 평의원 추천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수의회 의장과 부의장 총무 등은 일괄적으로 사퇴했다.

원총은 교수의회의 싸움을 지지하고 대학평의원회의 정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총은 학부 총학생회와 함께 다섯 가지 요구사안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학의 3대 주체인 교원, 직원, 학생이 대학평의원회에 ‘동수’로 참여할 것”, “비정규 강사, 학내 시설·미화·경비 노동자의 대학평의원회 참여권”, “직원 및 교원 평의원을 포함하여 평의원 전원에 대한 총장과 재단의 영향력을 제한할 것”, “교원, 직원, 학생 대표자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본연의 대학평의원회를 건설할 수 있도록 정관변경”이 그것들이다. 대학 내에 민주적 의사결정구조가 마련되지 않는 한 학생들의 권리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확대되지 않을 것이다. 등록금과 입학금을 계속 오를 것이고, 학생 자치공간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며, 학내비정규직 문제도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전국대학원생 교육공동행동!! 대학원도 말하자” 대회에 본교 원총 참석

지난 3월 28일 오후 4시 보신각에서 전국대학원총학생회협의회가 개최한 “전국대학원생 교육공동행동!! 대학원도 말하자” 대회에 본교 원총이 참석했다. 고등 교육과 공공성 담론에서 대학원생 문제가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원총은 참석 목적을 밝혔다. 원총은 대학원생의 5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취업 후 상혼 학자금대출 이용 허용’, ‘근로장학금 이외의 추가 장학금 수혜 및 학자금 대출 허용’, ‘대학원생을 사각지대로 몰아넣는 국가장학금 정책 시정’, ‘수료연구등록에 따른 비용 한 학기 등록금 1% 이내로 제한’, ‘입학금 폐지’이 그것들이다.



일본연구센터 일본연구 전문도서관 개방

지난 3월 26일, 본교 일본연구센터의 정보자료원 산하 일본도서관이 개관되었다. 열람시간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일본연구센터에 따르면 정보자료원에는 현재 1만2천 점에 이르는 일본 연구관련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일본연구센터는 앞으로 DB의 구축을 통해 양질의 문헌과 자료를 제공하고 국내 일본연구의 기반을 닦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리학과 도덕심리학 국제학회 개최

지난 3월 20~22일, 심리학과 BK21플러스 사업단이 하나스퀘어 강당과 전시실에서 도덕 심리학 국제학회를 개최했다. 인간의 문화와 도덕성에 관한 연구를 위해 마련된 이번 학회에는 스테판 스티치 럿거스대 교수와 조슈아 그린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해서, 심리학·신경과학·인류학·철학·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가했다.



정기 과대표자회의 개최

4월 3일 목요일 오후 6시30분에 2014년 1학기 정기 과대표자회의가 신법관 101호에서 열린다. 과대표자회의는 각 과의 대표자들로 구성되며 총학생회의 활동에 관한 감사, 의결, 인준을 할 수 있는 기구다. 원우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아세아연구소 배리부잔 교수 초청 콜로키움

4월 8일 화요일 오후 4시에 본교 아세아연구소(아연) 대회의실 3층에서 콜로키움이 열린다. 영국정경대학의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이자 국제안보이론의 권위자인 배리부잔(Barry Buzan) 명예교수가 ‘지역안보복합체이론의 관점에서 본 동북아’(Northeast Asia in Regional Security Complex Theory Perspective)라는 제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배리부잔 교수는 4월 7일 월요일 오후 5시에 정경관 618호에서도 강연을 진행한다. 이때 주제는 ‘전지구적 변환: 19세기 근대적 혁명의 관점에서 국제관계 되짚어 보기’(The Global Transformation: Rethinking IR in the Perspective of the 19th Century Revolutions of Modernity)이다.


박성태 기자. clsrnofu@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13:3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