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강적 광운대에 3-2 승리… 동국대와 결승전

이민규(체교 12) · 이재성(체교 11), 두 경기 연속골로 승리 견인

글 오주희 기자

사진  여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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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1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시장기축구대회 겸 전국체전서울시예선전 준결승전에서 광운대를 3-2로 제압했다. 이민규, 이재성은 두 경기 연속 득점했으며, 김영민(체교 11) 또한 헤딩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고려대는 파죽의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결승전에 올랐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의 중원 싸움이 팽팽했다. 하지만 안진범(체교 11)의 좌측 돌파에 이은 슈팅을 시작으로 팽팽함을 무너트린 고려대는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이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이민규에게 패스했고 이를 이민규가 정확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전반 12분 광운대가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골대 좌측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광운대가 짧게 올린 공이 정확한 헤딩골로 연결되며, 앞서가던 고려대를 매섭게 추격했다.

팽팽함을 다시 깨트린 쪽은 고려대였다. 전반 40분 역습상황에서 좌측의 김우현(체교 10)이 길게 올린 크로스가 골라인 아웃될 뻔 했지만 안진범이 살려내었다. 안진범은 쇄도하는 김영민을 향해 패스했고 김영민이 이를 침착하게 받아 넣으며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후반이 시작되면서 광운대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 광운대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노동건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고려대 안진범은 화려한 개인기로 광운대 수비진을 따돌리는 등 모두의 감탄을 자아냄과 동시에 고려대 공격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후반 41분 고려대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환상적인 드리블로 광운대 수비진을 모두 제친 이재성이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만들며 왼발로 슈팅했고 공은 골대 오른쪽 빈 공간으로 들어갔다.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광운대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어내며 득점에 성공하지만 고려대를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추가시간 3분을 포함하여 경기는 3-2 고려대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이로써 고려대는 서울시장기 겸 전국체선예선전 마지막 경기에 안착했다. 결승전은 7월 3일 17시 효창운동장에서 동국대와 치르게 된다. 추계연맹전에서 다시 만날 두 팀 중 어느 팀이 웃게 될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다.

<득점 요약>

9분 이민규 (고려대)

12분 윤남영 (광운대)

40분 김영민 (고려대)

87분 이재성 (고려대)

90분 김민혁 (광운대)

<선발 명단>

GK : 노동건

DF : 김훈성 임동천 송주호 김우현

MF : 이민규 안진범 김원균 이재성

FW : 선승우 김영민

<교체 명단>

64분 선승우 OUT 허용준 IN

64분 이민규 OUT 명준재 IN

73분 김영민 OUT 박종원 IN

81분 명준재 OUT 정희수 IN

86분 이재성 OUT 정해성 IN

<경고>

33분 송주호 (고려대)

69분 김훈성 (고려대)

78분 박종원 (고려대)

승장 서동원(체교 92)감독 인터뷰

Q : 지난 U리그에서도 만났던 광운대이다. 특별히 고려했던 점은 무엇이 있는가?

A : 광운대라고 해서 특별히 더 신경 쓴 점은 없다. 선수 개인적으로는 있을 수도 있지만 팀적으로는 좋은 방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 방향을 이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결과도 잘 나와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는데도 좋고 개인적으로도 아주 기분이 좋다.

Q : 수훈선수를 뽑아 달라.

A : 첫골을 넣어준 이민규 선수가 잘해주고 있고, 두 번째, 세 번째 골을 넣어준 선수들도 너무 잘해줬다. 이재성 선수나 안진범 선수가 항상 공격적으로 핵심 역할을 잘하고 있다. 두 번의 실점은 있었지만 송주호, 임동천 선수가 잘 버텨 준것도 좋았다.

수훈선수 이민규(체교 12) 인터뷰

Q : 두경기 연속 골이다. 득점 소감은?

A : 예상치 못하게 좋은 찬스가 와서 골까지 연결되어 기분이 좋다. 선발로 나온 경기는 이번 두 경기가 처음인데 주위에서 많이 도와줘서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 현재 몸 상태는 어떠한가?

A : 지난번 열린사이버대전 부터 몸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80% 정도 올라온 듯 하다.

Q : 앞으로의 각오를 말해달라

A : 내일 모레 마지막 경기인데 잘해서 유종의 미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