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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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A가 아축을 꺾고 4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SFA는 26일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에서 열린 2013 고대컵 결승전에서 아마추어 축구부(이하 아축)와 맞붙었다. SFA는 연장 접전 끝에 윤재민(사체 13)의 골든골로 아축을 2-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SFA는 지난 2012 고대컵 결승전에서 FC 공돌이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었다. 반면 2년만의 왕좌 탈환을 노리던 아축은 연장전에서 골든골을 내주며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SFA는 전반부터 강호 아축을 맞아 시종일관 활발한 공격전개를 시도했다. 하지만 아축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기회를 만드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SFA의 노력은 후반 시작과 함께 빛을 발했다. 후반 2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이 아축 골문 앞에 떨어지자 권준영(사체 11)이 강력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SFA는 선제골 이후에도 계속해서 아축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아축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아축은 후반 22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길게 찬 프리킥을 김용균(법학 06)이 골문 오른쪽에 꽂아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가져갔다.

이어진 연장전의 승자는 SFA였다. 신입생 윤재민이 아축 골문 앞에서 잡은 기회를 침착하게 결승골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SFA는 연장전에 터진 골든골로 감격적인 승리를 거두며 4년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편 결승전에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KUSMA가 FC DREAM을 4-2로 꺾고 3위에 올랐다. KUSMA는 8강에서 FC 공돌이를 누르고 올라온 것이 우연이 아님을 과시했다.

한 달에 걸쳐 치러진 2013 고대컵은 SFA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4강에 오른 SFA, 아축, KUSMA, FC DREAM은 8월 말에 아마추어 고연전 선발전에 출전한다. 선발전에서 우승한 팀은 9월 정기 고연전에 앞서 펼쳐질 아마추어 고연전에서 연세대학교 선발전 우승팀과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Q. SFA의 우승을 이끈 골든골을 넣었다. 소감은?
A. “골을 넣은 것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팀이 우승을 한 것이 더욱 기쁘다. 4년만의 우승이라 기쁨이 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