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포효반 학생회장 박상환(경제학과 07) 씨는 과반운영의 어려움에 대해

"솔직히 과반활동이 사회에 나가 스펙이 되지는 않는다. 순수하게 사람이 좋아서 해야 하는데 요즘 세상은 그런 일을 하면 바보짓이라고 생각하니까 힘들다”

고 밝혔다.

새터, 사발식, 고연전 과교류 등 고대의 굵직한 행사들은 과반 학생회 단위로 치러진다.

또한 과반학생회는 학생 개개인의 의사가 단과대와 학교전체차원으로 전달되게 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지금, 과반학생회가 잘 이루어지고 있을까.

본교로 나가보았다.

<인터뷰>
Q. 학생회장이 누군지 아세요?

A. 아니오.(과반학생회가 없는 영어교육과 학생)

Q. 과실에 간지 얼마나 되셨어요?

A. 한 학기 정도?

이런 위기의 과반 학생회를 재부흥시키고자 총학생회 차원에서 과반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었다.

과발특위에서는 과반학생회장들이 모여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고민하고
과반대항체육대회, 고잠 단체구매 등 함께하면 좋을 사업들을 기획하고 있다.

총학생회에서 과발특위를 담당하고 있는 유지영(정치외교학과 06)씨는

"학교 활동을 해나감에 있어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 과반학생회이다. 그런데 요즘 과반학생회 현황이 매우 어려워져 기층공동체를 살리는 것이 총학생회의 역할이라 생각되어
과반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게 되었다."
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중문반 학생회장 김보아(08)씨는 과발특위에 대해
"만든 의도는 좋으나 어떻게 효용성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며
"총학생회에서 과반학생회장을 다 만나기도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설문조사 등을 만들어 실시하게 하는 실무적인 일을 하는 것은 좋다."고 밝혔다.

과반발전특별위원회가 다시 과실에 사람들이 북적이게 만들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KUTVnews 조선기자 (kongzzak@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