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3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정기전 농구경기에서 본교가 58-74 로 16점 차 대패를 당했다.

2005년부터 승리의 행진을 이어온 농구부는 정기고연전 사상 첫 5연승에 도전해 학우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4연패를 당하고 있던 연세대의 파이팅 넘치는 공격 앞에 감독 교체로 한 달여간 팀 훈련을 하지 못한 본교 농구부의

허약한 조직력은 초반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고대의 경기초반 움직임은 엉성했고 공격과 수비 모두 압도당했다. 계속해서 연대에 가로막혀 득점기회를 번번이 놓쳤고

결국 1쿼터를 9대 26으로 17 점차로 뒤지며 마무리했다.

2쿼터가 시작되자 고대는 3학년 정대한, 4학년 신정섭 선수가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좁히는 듯 했다.

하지만 연대의 에이스 박형철과 이정현이 이끄는 공격이 만만치 않았고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고대는 계속 공격권을 뺏기며 결국 19 대 37 무려 18점차로 뒤지며 2쿼터를 마쳤다.

침체된 분위기에서 시작된 3쿼터. 주장 하재필을 비롯한 방경수, 김태주 선수가 공격을 시도하며 점수 차를

좁혀보려 했지만 연패의 고리를 끊으려는 연세대의 반격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대는 성급한 나머지 결정적인 순간 범실을 기록했고 무리한 3점 슛 시도도 계속해서 실패하고 말았다.

승리의 분위기는 이미 연대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였다. 역전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기에는 너무 큰 점수 차였다.

결국 58대 72로 경기가 마무리되었고 정기 고연전 농구경기 5연승에 도전했던 선수들과 학우들의 꿈은 아쉽게 좌절되었다.

경기결과 - 고려대 58 (9-26, 10-11, 16-18, 23-19) 74 연세대

KUTVnews 김주희 기자 (blossomjh@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