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고연전 첫날이 11일 오후 4시,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는 고대와 연대의 아이스하키 경기가 있었다.
예년과는 달리 관중석을 가득 메운 학생들이 올해 아이스하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움을 보여주었다.
고대는 최근 11년간 무승행진을 이어가며 아이스하키의 강호는 '연대'라는 타이틀을 내주고 말았지만2006년 빅터리 감독이 부임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작년에 뒷심이 부족해 선취점을 얻고도 마지막에 한골을 내줘 아쉽게 무승부를 차지한바 있다.본교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은 올해만은 설욕하겠다는 의지로 가득차 있었다.
초반 1피리어드에서는 양교 모두 점수는 내지 못했지만 우리 학교의 우세로 점쳐지는 승부를 보여주었다.
2피리어드 본교 윤상혁 선수가 선취골을 뽑아내며 우세인 분위기에 쐐기를 박는듯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본교의 체력이 떨어지며 연대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기 시작했다.2피리어드에 연대 윤지만 선수에게 한골을 내주며 분위기는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졌습니다.3피리어드 초반에 연대가 역전골에 이어 추가골마저 성공시키며 우세를 역전시켰다.
본교는 직후 한 골을 추가하며 역전에 도전했지만 이후 또다시 한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골리를 비롯한 본교의 수비진들은 안타까움에 눈물바다를 이루었다.주장인 김혁선수(06,체교)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부족해서 졌다. 그러나 내년에는 더 잘할테니 계속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쉽게도 11년 무승의 굴레는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번이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더 발전된 내년을 기대해본다. KUTVnews 조선 기자(kongzzak@korea.ac.kr)
[2009 정기고연전 럭비] 완승과 다름없는 무승부
오늘 12일 11시에 시작된 2009 정기고연전 럭비 경기는 18:18의 동점으로 아쉽게 막을 내렸다. 전반적으로 고대팀이 우월한 경기였으나 마지막 5분에 연대의 추가 득점골로 인해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전반 5분, 7번 이학섭 선수는 트라이 성공으로 5점을 추가하며 첫 득점을 하였고, 10번 이용민 선수가 컨버젼킥을
성공시켜 2점을 획득하면서 고대가 7:0으로 우세한 실력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 10분 후 연세대가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7:5로 바짝 추격했다.
전반 24분에는 본교 팀의 유망주로 꼽히는 박완용 선수가 약간의 부상을 입었고, 잠시 후 재투입 되었다. 35분, 10번 이용민 선수가 프리킥으로 3점을 추가하여 우리는 우세한 성적으로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후반전에 접어들어서부터 연대는 전반전보다 좀 더 압박된 경기를 펼쳤다. 후반 8분대에는 경기의 중심 흐름을 잡고 있는 본교 박완용 선수가 무릎부상으로 교체되었다.
이후 연세대 10번 이의규 선수가 페널티 킥을 얻어 내면서 3점을 추가, 10:11로 흐름이 뒤집어 지는 듯 했으나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25분 15번 서인수 선수의 트라이 성공으로 우리가 5점을 획득하면서 15:11이 되었다.
후반 30분에는 10번 이용민 선수가 연대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3점을 추가해 18:11으로 격차를 벌렸다.
고대는 공격권을 쥐고 시간을 끌며 연대를 제압했다. 고대측의 응원은 승리를 확신한 듯 더욱 열기에 찼고
벤치석도 승리를 예감하는 분위기였다.
마지막 5분 경 연세대 5번 김여훈 선수가 트라이를 성공하여 5점을 추가하면서 18:16로 경기는 박진감을 더하였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1분 남기고 연대 13번 이세효 선수가 컨버젼킥을 성공하면서 2점을 추가 허용해 경기는 결국 18:18의 무승부로
종료, 승리를 예감하던 우리 선수와 학우들에게 진한 안타까움을 남겼다.
한동호 고려대 감독은 "마지막 10분이 너무나 아쉽다"고 소감을 밝히여 "우리 측에서 초반의 경기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선수들간에 패스나 흐름이 연결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 내년 고연전 럭비는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굳은 다짐을 보였다.
오늘 경기의 중심역할을 했던 9번 박완용 선수는 "승리할 수 있었는데, 좋은 결과 안겨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훈련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부상으로 인해 움직임이 힘든 와중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KUTVnews 장민지 기자 (whitney7907@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