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이학관에서 등록금 차등책정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개 토론회가 열렸다.
애기능이 주도하는 가을 프로젝트 (이하 애주가)가 주최한 이 회의에서는
10월 마지막 주에 있었던 예산조정팀과의 면담결과를 다시 검토하고
차등책정문제의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논의하였다.

1년 이공계열 등록금과 인문계열과의 차액은 128만원에서, 많게는 256만원에 달한다.
학교 측은 등록금 차등책정에 교원 수, 건물사용면적, 실험실습비,
그리고 과, 단대별 발전 등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인터뷰> 정영진 (정보통신대학 10)
이공계 등록금이 실험이나 실습이 많다는 이유로 인문계보다 많이 비싼 것 같은데
실험 장비나 실습비가 등록금을 그렇게 많이 낼 만큼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교 측에) 건의를 해서 인문계와 많이 차이 나지 않는 수준으로 등록금을 인하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수학과와 건축학과와 같이 실험실습을 하지 않는 과에서는
다른 이공계열 학과들과 동일한 등록금을 내고 있으며, 발전방향계획 또한 불투명하다.

공개토론회에서는 해마다 등록금 인상률이 동일하게 적용되고, 차등액은 점점 벌어지는 상황을 완화시키기 위해 정확한 등록금사용내역공개를 요구하자는 제안과 함께
등록금심의위원회 건설을 속히 진행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인터뷰> 조우리 (애기능이 주도하는 가을 프로젝트 회장)
(등록금심의위원회는) 정말 획기적인 기구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같이 직접 심의를 할 수 있으니까.
등록금심의위원회가 제대로 만들어지기만 한다면 여태껏 해왔었던 등록금 관련된 활동에 정말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토론회에서는 지속적으로 등록금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적극적인 활동과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학교 측과의 관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터뷰> 조우리 (애기능이 주도하는 가을 프로젝트 회장)
계속 문제 제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했을 때 우리는 어떤 식으로 해결되기를 바라는지 해결방안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인 목표가 연속적으로 될 수 있도록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 꾸준히 얘기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토론회의가 끝나고 나서 추가 질의서를 학교 측에 보냈다.
(발전계획과 동일인상률 적용에 관한) 두 가지 질문에 대한 입장을 다음 주 화요일까지 말씀해 달라고 했다.

명확한 발전계획과 동일인상률 적용에 대해 학교 측에서 어떠한 답변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UTVnews 김고은 기자 (koeunx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