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총학생회실에서 긴급소집된 임시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 총학생회 측은 다음과 같은 안건을 제출했다.
KUTV는 이를 단독입수했으며 요약본은 다음과 같다.

1. 정부의 폭력진압을 규탄한다.
  5월 31일, 전국에서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련 장관 고시를 규탄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을 비롯한 고대생들이 참여했으며, 2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연행됐다. 시민들은 총과 칼 대신 촛불을 들고 평화적 시위를 벌였으나 정부는 폭력으로 이에 대응했다.

2. 연행자의 석방을 요구한다.
  200여명의 시민이 체포된 가운데,총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을 비롯한 고대생 3명이 연행되어 현재 강북경찰서에 있다. 총학 대표측은 시민대표의 자격으로 평화적 시위를 하고 있었으나, 고려대학교 깃발을 들고 있었다는 이유로 연행됐으며 이 과정은 폭력적이었다. 정부는 평화적 시위와 해결을 원했던 시민들과 학생들을 석방해야 한다.

3. 미국산 소고기 관련 장관 고시 철회를 요구한다.
  시민들은 미국산 소의 광우병 위혐성을 크게 우려하여 정부의 정책을 반대하며 거리로 나섰다. 그럼에도 정부는 협상을 지속하며 장관 고시를 강행했다. 국민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관련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원한다.

총학생회는 위의 안건을 곧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