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대학원, 금학기부터 수료연구생 제도 시행


본교는 지난 1월 29일, 2014년 1학기부터 ‘수료연구생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등록 학기를 끝낸 수료생들은 계절별 수업료의 2%에 달하는 등록금을 학교 측에 지불해야 ‘수료연구생’으로서의 신분을 보장받게 된다. 또한 학위청구논문 심사학기에는 계절별 수업료의 7%를 지불해야 한다. 여기서 ‘수료연구생’이란 해당 학위과정을 수료한 자로서 소정의 ‘등록’ 및 ‘수료연구지도’를 수강하고 있는 학생을 지칭한다.

계절별 수업료의 2%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하지 않는 수료생은 ‘수료연구생’으로서의 신분을 보장받을 수 없다. 수료연구생 등록을 하지 않는 수료생은 학교시설 이용, 연구 활동 참여, 학생증 재발행 등의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된다. 다만 학교시설 이용 제한은 2014학년도 1년 동안 유예된다. 수료연구생은 잔여 휴학기간이 있는 경우 휴학이 가능하며, 휴학이 만료되면 복학한다. 복학하지 않으면 휴학경과로 인한 ‘수료생’으로 처리된다. 학위청구논문 심사신청 학기에는 반드시 기존대로 (수업료의 7%)등록해야 한다.  

2014년 1월부터 수료연구생의 신분을 보장받기 위한 수료생은 등록기간 내에 수업료의 2%인 ‘수료연구등록금’을 납부하고, ‘수료연구지도’를 수강신청 해야 한다. 학위청구논문 심사학기의 등록금(수업료 7%)을 우선 납부한 경우라도 학위청구논문 심사학기가 아닌 경우에는 ‘수료연구등록금’(수업료의 2%)을 등록기간 중 납부하고 ‘수료연구지도’를 수강신청 해야 한다.

  한편 학위청구논문 심사신청 학기인 경우에는 등록기간 내에 수업료의 2%인 ‘수료연구등록금’을 우선 납부하고, ‘수료연구지도’를 수강신청하며, 학위청구논문 심사신청 기간 중 수업료의 5%(학위청구논문 심사학기의 수업료 7%의 납부 차액)의 등록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다만, 수료생 중 학위청구논문 심사학기의 등록금(수업료의 7%)을 이전에 납부한 경우는 따로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수료연구지도’를 수강신청 해야 한다.

본교에서 주장하는 ‘수료연구생 제도’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책사업 등 연구 활동 참여기회 보장, 둘째, 수료연구생 조교임용 제한에 따른 연구 장려 장학금 지급, 셋째, 논문지도 연속성에 따른 학사운영의 효율성 제고, 넷째, 국내 주요대학의 수료생 등록기준과의 부합이다.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 회장 이평화 씨는 “수료생의 신분과 권리는 보장되어야 하지만 왜 수료생들이 2%의 등록금을 매학기 지불해야 하는 지는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수료연구등록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불이익을 주는 점 또한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수료생들이 지불하는 2%의 수료연구등록금는 어디에 쓰이는 것일까. 학교 측은 수료연구등록금이 수료연구생들의 장학금으로만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총 부회장 김태선 씨는 “학교 측에서 등록금에 대해 어떤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장학금 현실화에 대한 의문을 표했다. 그는 또한 “다른 학교와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 수료등록비를 내야 한다는 식의 태도는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했다.

수료연구생 제도는 아직 많은 원생들에게 낯선 제도다. 학교 측에서 수료연구생 제도를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원생들에게 통보한 방식이어서 원생들은 그저 이 상황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원총 회장 이평화 씨는 원총 또한 이 제도를 학사지원부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원생들에 관련된 중요한 문제가 결정되는 ‘대학원 위원회’에 학생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할 수 없는 현실을 언급했다. 학생 대표자가 참여해서 발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이런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19:3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