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석탑대동제 ‘쿠루마블’이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이번 대동제는 ‘함께 찾겠습니다, 축제 속 나의 자리’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진행된다. 최지수 축제준비위원장은 “부루마블 게임에서 각 나라나 도시들이 게임머니로서 금전적 가치를 갖는 것처럼 축제 속 각각의 기획들이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축제 이름을 ‘쿠루마블’이라고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동제는 하나스퀘어 앞 잔디와 참살이길에서 기획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기존 석탑대동제와 구별된다. 축제 둘째 날인 24일과 셋째 날인 25일 저녁에는 하나스퀘어 앞 잔디에서 ‘2016 청춘별장’이 진행된다. 최지수 축제준비위원장은 “하나스퀘어 앞 잔디의 고유한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는 캠핑 기획을 하게 됐다”며 “농구코트 뒤에서 캠핑이 진행됐던 작년 대동제보다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4일 ‘2016 청춘별장 day1’과 25일 ‘2016 청춘별장 day2’는 각각 ‘휴학왕&복학왕’, ‘이별왕&연애왕’을 테마로 한 토크쇼가 진행된다. 서로의 연애사를 공유하는 ‘초콜릿 텐트’, 군고구마를 먹으며 답답한 이야기를 서로 풀어나가는 ‘고구마 텐트’ 등 테마별 텐트와 전통의상 체험과 헤나 체험 등 다양한 체험코너가 양일 모두 있을 예정이다. ‘2016 청춘별장’을 사전신청하지 않은 학생들도 토크쇼나 공연은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 셋째 날인 25일 오전 11시부터는 차량이 통제된 참살이 길에서 다양한 미션을 성공하는 학생들에게 상품을 주는 프로그램 ‘KU키런’과 플리마켓이 진행된다. 최지수 축제준비위원장은 “평일에 참실이길을 통제한 것은 2005년 고연제 이후로 10년 만”이라며 “매일 다니는 길이지만 축제 기간만큼은 친구들과 유쾌하게 지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 흥미로운 기획들이 준비돼 있다. 축제 첫째 날 오후 12시부터 인문계 캠퍼스 농구코트에서는 문화컨텐츠 제작소 KUSPA가 주최한 ‘다 같이 놀자, 동네 한 바퀴’가 진행된다. ‘다 같이 놀자, 동네 한 바퀴’는 어릴 적 공간과 소품을 그대로 재현하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강병철 KUSPA 팀장은 “어린 시절을 추억하면서 현재를 행복하게 사는 법도 생각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미션일파서블’ 본선이 열린다. ‘미션일파서블’은 학생들이 다양한 문제를 풀어 브레인 최강자 1인을 뽑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일 진행된 1차 예선에 1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22명이 통과했다. 22명의 학생들은 23일 오후 7시 민주광장 메인무대에서 최후의 1인 자리를 두고 대결한다.

글 | 이지연 기자  delay@kukey.com
사진제공 | 2016 석탑대동제 '쿠루마블' 축제준비위원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0 00: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