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교육과 연구, 교내 인권침해 사안의 처리와 대책 등 인권 관련 업무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본교 인권센터가 8월 개원한다. 총인원은 27명으로, 인권상담센터, 인권교육센터, 인권연구센터와 행정지원팀으로 구성된다. 초대 인권센터장인 서창록(국제대학원) 교수를 만나 인권센터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본교 인권센터 설립 계기는
  “인권은 인류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일 뿐만 아니라 21세기 글로벌 사회의 핵심 키워드가 됐습니다. 본교에서 인권 보호와 증진, 인권교육과 연구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야 합니다. 교내 성차별 문제뿐 아니라 인권의식의 차이에서 생기는 인권침해와 해외이주자, 탈북자, 장애인, 성적소수자 등 다양한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해결하는 역할과 교내외 인권교육을 통한 인권의식의 확산, 체계적인 인권연구를 담당할 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대학사회 인권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은
  “한국 대학사회의 인권문제는 심각합니다. 이는 대학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정치적, 경제적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으로 봐야 하고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있고, 많은 지자체에서도 인권센터 같은 부서를 만들고 있지만, 아직 전문가와 콘텐츠가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인권이 지나치게 정치화되고 있습니다. 정치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보편적 인권의 개념에 기초한 인권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데 본교가 모범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인권센터의 활동 계획은
  “크게 상담, 교육, 연구 부문으로 나눠 활동할 예정입니다. 우선 상담 부문은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교내의 인권침해에 대한 조사, 상담, 구제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교육 부문에선 인권의 보호와 증진을 위한 인권교육이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교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권교육을 통해 인권의식 개선과 확산을 꾀해야 합니다.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는 교육활동을 하고, 나아가 아시아 지역에 모범적으로 교육체계를 만들어 인권향상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학부에 인권협동과정, 대학원에 인권 석사학위 등을 만들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연구 부문에선 본교 인권센터가 국내외 많은 학자, 인권 관련 기구들과 협력해 인권연구의 메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미 국제대학원에 SSK인권포럼을 만들어 이러한 역할을 시작했으며, 최근 인권학회를 구성해 인권 관련 연구자들과 체계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글 | 김지현 기자  knowise@kukey.com
사진 | 이경주 기자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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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0 01: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