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상우 기자
                                                                                                                                                                사진 여지현 기자


24일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 조선대의 대학농구리그 경기에서 고려대가 조선대를 97-81로 물리치고 14승(1패)째를 올렸다.

이 날 고려대는 경기에 출전한 9명 전원이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돌격대장’ 정희원(체교 13, F)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 번째로 선발 출장한 정희원은 경기 내내 기백 있는 플레이로 임했다.  

경기 초반, 정희원은 팀의 첫 10점을 혼자 기록했다. 함께 뛴 선수들이 소위 ‘밀어 준’ 것도 있었지만,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자신 있게 올라가라는 벤치의 부름에 보기 좋게 응답한 것이다. 1쿼터 이후 득점은 다소 잠잠했지만, 수비에서 앞선을 저지하고,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문성곤(체교 12, F)과 포지션 중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내외곽에 적절히 가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희원의 최대 장점은 다부진 체격에서 나오는 3점슛과 팀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파이팅이다. 수비도 수준급이다. U-18 세계선수권 이후 무릎 부상 때문에 7개월간 재활 훈련에 매진하면서 몸 상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진 상태이다. 그는 스피드를 보완하고, 공격 옵션을 다양화 하면서 더욱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고려대는 경희대와 최종전(27일), 단 한 경기만을 앞두고 있다. 그렇지만 팀 사정은 녹록치 않다. 4학년 선수 4명의 학사일정, 최성모(체교 13, G), 강상재(체교 13, F), 이종현(체교 13, C)의 국제 대회 차출 등으로 선수층이 많이 얇아진 상태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희원의 이런 든든한 활약은 반갑기만 하다. 선발이든 교체로 출장하든 팀을 위해 늘 열심히 뛰겠다는 ‘돌격대장’ 정희원. 앞으로도 그의 듬직한 활약을 기대해 본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1:5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