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유니티, 고대 점퍼 판매 하고 ‘캄보디아 생명의 우물파기 캠페인’ 진행

고대 스쿨유니티가 이번 학기, 고대 점퍼(이하 고잠)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스쿨유니티는 학교와 학생간의 유니티, 즉 서로간의 연합을 지원하고 혁신적인 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의 모임이다.

올해 그들의 첫 아이템은 고잠이다. 연세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5개의 학교가 이 사업을 같이 추진하고 있다. 기존 고잠은 돈이 많이 나가고 문제점이 있어도 소비자인 신입생들은 그 해가 지나면 고잠을 거의 입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스쿨유니티 한 관계자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여러 공장을 돌아다니며 고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학생들의 불만을 수렴해 지금의 고대 점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스쿨유니티의 고잠 가격은 6만 5천원이다. 10명 이상이 세트로 맞추게 될 경우 개당 6만 2천원으로 할인이 가능하다.

이번 학기 사업을 통해 스쿨유니티는 '캄보디아 생명의 우물 파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스쿨유니티의 목표는 캄보디아에 보다 많은 우물을 파, 마을 주민들이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작년 사업으로는 몽골 학교에 학용품과 책을 보내고 제단에서 뽑은 몽골 어린이 60명을 한국에 초대해 스쿨유니티 관계자들과 함께 관광을 하는 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반면 스쿨유니티의 고잠에 불만을 표하는 학생들이 있다. ‘스타일을 추구하다 보니 소재가 얇아 보온성이 떨어진다’, ‘가격이 기존 고잠과 다를 바가 없이 비싸다’ 등의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스쿨유니티 측은 "올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의견을 계속 받아 고쳐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보온성 문제에 대해서는 솜을 많이 넣기 보다는 모직 재질에 신경을 써 더 보온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가격 문제에 대해서는 싸게만 파는 것 보다 의미 있게 더 좋은 일, 조금 더 발전적인 일에 쓰기 위해 기존 가격과 비슷하게 팔고 있다고 말했다.

작성자 : 김채진
작성일자 : 200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