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공개재판서 전 출교생 측 증인 심문

-절차상 오류로 학교 측 심문은 6일로 미뤄져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7명의 전(前) 출교생들을 둘러싼 무기정학징계 철회에 대한 제2차 공개재판이 열렸다.

이번 제2차 재판에서는 학생 측 증인 심문이 있었다. 학생 측 증인은 독어독문학과 03학번 이현주씨로 2006년 4월 당시, 전 출교생들과 함께 시위에 참여한바 있다. 이 씨는 시위에 참여했으나 징계는 받지 않았다.

이현주씨는 "재판장에서 전 출교생들에 대한 사실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증인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절차상의 오류로 학교 측에서 심문사항을 받지 못해, 이번 재판은 전 출교생들만 증인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재판에서, 전 출교생들은 이씨가 시위 당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한 것을 토대로 당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물었다. 또 이씨가 그 당시 구호 삼창이나 발언 등을 했지만 징계를 받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

학교 측 심문은 오는 6일, 재판부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다. 그리고 오는 16일 오전 10시에는 재판부가 낸 안을 가지고 양방에서 조정을 권유하는 자리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