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광장에서 '희망 콘서트' 개최 선포 기자회견 열려
-학교측의 불허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진행될 예정
30일 오후 1시 30분 민주광장에서 ‘민주주의 콘서트를 방해하는 학교 규탄 및 평화적 개최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다함께 고려대 모임의 김지윤 학우가 사회를 맡았다. 집행위원장 송상훈 (중앙대 영화학과 01)씨는 경과보고에서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9%가 개최에 찬성했다. 학생 지원처와도 사전에 공식 협의된 사항인데 27일 대학본부에서 ‘집회를 무단으로 개최하는 것을 불허한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송상훈 씨는 “희망콘서트는 집회가 아닐뿐더러, ‘집행한다면 어떤 조치든 취할 것이니 사려있는 행동을 하길 바란다.’는 공문 내용을 통해 학생을 적으로 돌리는 학교 측의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고 덧붙였다.
경과보고 이후 성공회대 부총학생회장 발언, 다함께 고려대 모임의 이원웅 학우 발언, 민중가수 단편선 씨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다함께 고려대 모임의 이원웅(영문과 07) 학우는 “최근 정부가 용산참사 농성자에게 5~8년의 중형을 내리는 등 상식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고 있다. 2009 희망콘서트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이런 비민주적 처사를 끝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동하는 양심, 2009 희망콘서트’는 우리 학교와 한예종 등 31개 대학교 총학생회와 20여 개 대학 단체가 함께하는 큰 행사이다. 레이지본, 윈디시티 등 대중가수와 여러 대학의 7개 퍼포먼스 팀, 진중권 씨 등 사회적 유명 인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학교 본부 측의 불허에도 불구하고 31일 희망콘서트는 자체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작성자: 김은지
작성일자: 2009-10-30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7 05: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