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공학인의 날을 맞아 우리 학교 공과대학에서 ‘2009 공학인의 날 및 가을 음악회’ 행사를 개최했다. 공과대학이 주최하고 테크노콤플렉스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오후 5시, 자연계 캠퍼스에 위치한 과학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자연계 캠퍼스 전경

우리학교 공과대학은 2013년에 설립 50주년을 맞는다. 공과대학 장동식 학장은 “그동안 공과대학은 최선을 다해 달렸으며 그 규모나 역할에 있어 많은 발전을 해왔다”며 “다가올 공과대 개교 50주년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공대와 테크노컴플랙스와의 산학협동을 더 긴밀히 하기위해 행사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공학인의 날 및 가을 음악회' 들어가는 입구에서 교우들이 명찰을 받고있다.

1부 행사에서는 공학인의 비전 선포와 함께 시상식이 있었다. 매년 공학인의 날이면 공과대학에서 가을 음악회를 여는데 이번에는 비전선포식과 같이 진행되어 더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다.

시상식에서는 특별히 현대건설 대표이사인 김중겸 교우가 ‘2009 자랑스런 공학인’상을 수상했다. 또 비룡의 이원교 대표이사와 포스콘 최병조 대표이사가 각각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공과대학은 네이처지와 같은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 하고 연구와 교육에 우수한 성과를 보인 교수들에게 연구상과 교육상을 수여했다. 2부는 가을 음악회로 현악 앙상블과 뮤지컬 갈라쇼가 열렸다.

-뮤지컬 갈라쇼 중

익명을 요구한 한 공과대생은 "공대가 지금까지 학교에서 소외 받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런 자리가 마련되어 좋은 것 같다"며 "이와 같은 행사가 더 많이 개최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04학번 전기전자전파학과 김민환씨는 "선배님들과 이런 뜻깊은 행사를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행사에는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 공과대학 교우들, 교수들, 그리고 테크노컴플랙스 임직원들이 120명가량 참석했고 공대생은 약 80명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장동식 학장은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규모있게 행사를 진행하지 못해 홍보를 할 수 없었다. 그게 가장 아쉽다. 다음부터는 야외에 무대를 설치해 더 많은 공과대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작성일자:2009-10-27
작성자:김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