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후보 등록을 위해 학생들의 무작위 추천 서명을 받는 선본들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총학생회 후보 등록을 위한 요건 중 하나가 재학생 600명 이상에게 추천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여러 후보들이 아무 설명 없이 무작위로 학생들의 추천 서명을 요구 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정경학부 09학번 조영동씨는 “아무 설명도 없이 투표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과와 이름을 적게 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자세히는 아니지만 정확히 어떤 후보가 나오는지 정도의 정보는 제공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43대 총학생회 선거 중앙 선거 관리위원(이하 선관위) 박경선씨는 “후보 추천 서명은 지지행위라기 보다 일종의 허락의 의미이다. 후보 등록의 남용을 막기 위해 학우 분들에게 동의를 받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박 씨는 “선관위는 추천 서명을 한다는 것이 지지행위가 아닌 일종의 허락, 동의의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복 추천도 가능하게 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후보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작정 추천 서명을 받는 것은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씨는 “글자 수 제한 내에서 짧은 소개를 하는 등 일종의 규약을 만들어 핵심 공약 및 간단한 후보 설명 등을 학우 분들에게 제공하게 하면 될 것 같다”고 했으며 “또는 추천서라는 이름에서 허락서나 동의서 등으로 이름을 바꾸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 후보인 기호 1번 함께 멀리, 기호 2번 Movin‘ Movin’, 기호 3번 희망 충전, 기호 4번 소통 시대의 소식과 정보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동유세는 인문계 캠퍼스에서 오는 25일 민주광장 오전 11시 50분에 있을 예정이며 자연계 캠퍼스에서는 오는 26일 노벨 플라자에서 오전 11시 50분에 있을 예정이다. 또 합동공청회 는 오는 30일 문대서관 202호에서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