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 앞 재개발 관련 안건, 동대문구청에서 서울시로 넘어가

-최종 심의는 오는 25일 개최될 것이 유력

 지난 6일, 동대문 구청 측이 서울시로 정문 앞 (제기 5구역) 재개발 관련 안건을 제출했다.

 아직 최종심의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제 2위원회에서 재개발 재건축을 심의하는 날짜가 매달 둘째주, 넷째주 수요일이기 때문에 서울시의 최종 심의는 오는 25일에 개최될 것이 유력하다. 최종 심의를 맡은 심의위원회는 라진구 서울시 행정1부시장, 서울시 간부 2명, 시의회 의원 2명, 관련 전공 교수 10명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정확한 심의 날짜는 오는 23일 오후 서울시 도시계획국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작년 10월 15일 지역형편, 주변 대학 고려를 이유로 심의가 보류됐던 정문 앞 재개발 관련 안건은 학교와 재개발추진위원회가 의견을 조율하던 중 추진위원회가 합의를 마치지 않은 상태로 자체 수정안을 내고 지난 7월 7일 동대문 구청 심의절차를 거쳤다. 지난 9월 21일에는 동대문 구청장실에서 2003년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해당사자(우리학교 관리처장과 시설과장, 추진위원회, 반대위원회, 동대문구청장) 4자 회담을 하는 등 재개발 관련 안건은 지금껏 1년 1개월 내내 끊임없이 관심을 모았던 사항이다.

 심의 결과는 보류, 수정 가결, 조건부 가결, 부결 혹은 교육특구안 등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이 중 수정 가결은 현재사업안을 최대한 인정하되, 건물 층수를 하향 조정하는 등 몇가지를 수정하는 것이다. 조건부 가결은 재개발 재건축계획에서 제외된 고려대역 6번 출구 근처 주유소 근방 0.5 헥타르에 걸친 지역을 재개발 재건축에 포함시킨다는 조건 하에 안건을 통과시키는 것이다. 작년 10월에 우리학교가 서울시에 제출한 교육특구안 안건에 대해서 재개발 추진위원회 측은 반대했으나 서울시가 학교 앞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이를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

 오는 25일 서울시에서 결정이 내려지면 심의 결과를 바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울시의 최종심의의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작성일:2009-11-09
작성자:김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