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3대 총학생회 선거 후보 인터뷰 - ③ [소통시대] 전지원, 이송 후보 인터뷰
|
Q. 42대 총학생회의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지난 총학생회는 등록금 투쟁을 열심히 한 건 같은데 막상 이루어 낸 것이 없다. 그리고 총학생회와 학우들간의 소통 부족이 아쉬웠다. 여론 수렴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학우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정책을 필요로 하는지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 눈에 띄는 점이었다면 ATM 수수료 연장과 유카드 발행 등의 성과인데 이 또한 이전 총학생회 성과의 답습뿐이었다. 무엇보다도 모바일 투표가 가장 아쉽다. 500만원이 없어서 선거가 무산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서 한 후보로서가 아닌 학생으로서 개탄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많은 학생회였던 것 같다.
Q. 정후보님께서 다른 학생회 활동을 하신 적이 없는데, 앞으로 어떻게 학생회일을 수행할 계획인가?
A. 학생회 활동이 없었기 때문에 총학생회 선거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하는 총학생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학우와 잘 소통하느냐’와 ‘얼마나 기민하게 대처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학생회를 하다 보면 생각이 갇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생회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열린 생각으로 학생회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후보가 8명의 후보들 중에서 가장 노련하고 경험 많아 충분히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이송 부후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출마하신 계기는 무엇인가?
A.
저는 지난 2007년, 2008년 고대공감대 총학생회에서 활동했다. 2007년은 그간 잃어버린 학우들의 신뢰를 되찾고자 복지에 치중한 시간이었고, 2008년은 과도기적인 성격으로 복지와 고대 학우의 눈높이에 맞는 사회적인 활동까지 함께 가져간 시기였다. 그리고 2009년, 어느 정도의 학우들의 신뢰를 회복했다는 판단 하에 그간 생각해왔던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총학생회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이번 전지원 정후보가 생각하는 학생사회의 모습이 그러한 학생사회의 모습과 일치했기에 함께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학우와 학생회간의 쌍방향의 소통이 원활하여 학우들의 생각을 듣고 그 생각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총학생회를 만들고 싶었기에 다시 출마하게 됐다.
Q. 선본명을 ‘소통 시대’라고 정한 이유는?
A. 소통은 이 시대의 화두라고 생각한다. 지금 계속해서 고려대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불통 때문에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 그래서 외부 세력에 휘둘리지 않고 정치집단화 되지 않고 모든 활동의 기반이 학우들과의 소통에 있을 때 성공하는 학생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선본명을 ‘소통 시대’라고 정했다.
Q.핵심공약 1번이 ‘소통하고 연대하는 총학생회’ 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통해 학우들과 소통할 것인가?
A. 첫 번째로는 학우들에게 평가를 받는 것을 제도화할 것이다.중간 평가와 기말 평가 그리고 사업별 평가를 시행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소통 전화기이다. 이 전화기를 통해서 수시로 공약에 대한 제안과 피드백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학우들 여론 수렴해 나갈 것이다. 세 번째로는 모바일(mobile) 투표이다. 모바일(mobile) 투표를 통해서 한대련 가입이라든지 큰 학생회사업들은 반드시 학우들의 여론 수렴 거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설문조사 많이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총학 설문 조사에서 질문 자체가 보기가 편향적이라 공정치 못했다. 설문 조사를 최대한 공정한 입장에서 시행하여 객관적인 여론을 알아내는 것이 목표다.
Q. 총학생회 역할 중에 학우들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학교와의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도 중요한데, 학교와 갈등이 생길 때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A. 학교와 학생회간에 무조건 갈등과 반목이 있으면 서로 얻는 것이 없다. 이번 총학생회가 그래서 얻은 것이 없었다. 학교와 학생들이 윈-윈(win-win) 관계가 될 때 최적의 상황이 된다. 윈-윈(win-win)을 위해 학교측과 협력을 하되 철저한 긴장 견제와 관계 유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우들이 학교로부터 최대한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갈등이 있어도 소통을 단절 하지 않고 최선의 선택을 위해 학교측과 등을 돌리지 않고 소통을 계속 하겠다.
Q. 핵심공약 2번이 ‘등록금 문제를 해결’이다.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
A. 등록금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고 싶다. 현실적인 대안을 계속해서 만들어서 학우들이 얻는 것이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 장학금 확충도 등록금과 무관하지 않다. 장학금 기준이 통일 되어야 하고 또한 그 수혜 범위가 확대되어야 한다. 남는 장학금 없이 모두 다 등록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정부에서 내놓은 ‘취업 후 상환제’는 ‘조삼모사’식 혹은 ‘언 발에 오줌을 누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수혜 범위가 늘어나는 대신에 진짜 필요한 저소득층에게 가는 혜택이 반으로 줄어들고 이자 상황 기간이 연장되어 이자의 금액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와 정부를 동시에 압박할 것이다.
Q. 전공 재선택 제도는 학교측과 마찰이 예상된다. 1년 안에 실현 가능한 공약인가?
A. 대학이 좋은 이유는 학생들이 자기가 원하는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기회가 제한당하고 있다. 전공을 잘못 선택 할 시에는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공부를 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 때문에 진로도 제한될 수 있다. 연세대학교 같은 경우도 전공 재선택 시행 중에 있다. 연세대는 전공 재선택도 있고 전과 제도도 있다. 선택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따라서 학부 내에서라도 다시 한번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전공 재선택 필요하다. 저희는 이 전공 재선택를 1년 안에 관철 시키는 것이 목표다. 학우들의 여론 모아 학교에 강력하게 말할 것이다.
Q. ‘ 참살이 길에서 골목 이공계 통로 만들기’, ‘무선랜 확대’, ‘문화 고연전’ 등 많은 사업들에서 예산 문제가 생길 텐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A. 이는 사실 총학생회의 예산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이공계 통로 만들기 공약의 경우 성북구청과 학교, 그리고 총학생회가 함께 고민해 해결해 나가야 할 사안이다. 당선이 된다면 학교 측과 의견을 조율해 우선적으로 성북구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무선랜 확대에 필요한 부대 비용은 우리학교가 상당히 높은 등록금을 받고 있는 만큼 학교 측에게 받아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 고연전 공약의 경우는 총학생회 2학기 예산을 계획성 있게 사용한다면, 올 해 총학생회의 스폰서 지원금액을 보았을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되며 당선된다면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와 논의할 예정이다.
Q. 2010 남아공 월드컵은 2010년 6월 10일에 열린다. 이 시기는 기말 고사 전(前)주 인데 많은 학우들이 참여를 할 수 있을까?
A. 지난 2006 독일월드컵 때도 6월 9일부터 대회가 시작되었으나 많은 학우들의 성원 하에 치러진 바 있다.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도 시험기간이긴 하지만 많은 학우들의 참여가 있으리라 예상된다.
Q. 무인 반납기 어디에 설치할 것인가? 그리고 그 관리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A. 무인 반납기는 학우들의 동선을 고려해 설치할 것이다. 교양관 1층, 서관, 인문계 학생회관, 이공계 학생회관, 창의관 등을 고려하고 있지만 설치 장소는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또, 현재 무인 반납기 시스템은 세종 캠퍼스에서 잘 실시되고 있으며 좋은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 그리고 관리는 세종 캠퍼스를 벤치마킹(benchmarking)해서 유사한 방법으로 할 생각이다.
작성자: 수습 권순모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