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보건과학대학에서 비상학생총회가 열렸다.

휴학생을 제외한 재학생의 5분의 1보다 11명이 더 많은 253명이 참석하면서 비상총회는 성사됐다.

학우들은 이 자리에서 셔틀버스 증차요구와 소속 이전 반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 등을 요구했다.

이후 학생과 학생회 간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인터뷰] 권미선 보건과학 11

성사가 어려울 줄 알았는데 그래도 학교 일에 관심 많은 학우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서 같은 학생으로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

보건과학대학 학생회는 지금까지 보건과학대학 학우들의 권리를 위한 사안으로 보건과학대학의 소속 변경과 안암으로의 건물 이전 등을 요구해왔다.

보건과학대학은 의료원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독립체산재로 운영되어 재정상 다른 단과대보다 불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보건과학대학 학우들은 전공 수업이 정릉 캠퍼스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수업 선택 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셔틀버스도 부족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나 보건과학대학 건물이 이전할 때 생기는 안암의 부지 사용 문제와 정릉캠퍼스의 부지 처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아 논란의 중심이 되어왔다.

[인터뷰] 이창헌 보건과학대 회장

건물이전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이 없기 때문에 정확히 저희가 이전하게 된다면 어디로 가게 될지 모르는데 녹지 쪽이 아직도 그나마 공간이 있어서 그쪽이 아마 희망적이지 않나 라는 (학장님의) 구두 답변만 받은 (상태이다.)

이젠 학생회만의 의견이 아니라 보건과학대학 전체 학생들의 요구라는 그런 강력한 모습을 학교에 보여드리려는 취지에서 총회를 하게 된 것이다.

보건과학대학 학생회는 이번 비상총회가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상총회를 계기로 보건과학대학이 꾸준히 요구해 온 사안들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