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하반기 정기전학대회,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

하반기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개회한 지 약 3시간 만에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됐다. 원래 10시에 개최 예정이었던 전학대회는 예정보다 약 5시간 늦춰진 3시 35분에 정족수 46명을 채워 간신히 개최되었다.

먼저 특별 기구 상반기 결산 보고가 이뤄졌다. 응원단, 학생복지위원회, 생활도서관 등의 단체들은 무리 없이 예·결산 심의를 마쳤으나 장애인 인권위원회는 예·결산 내역에 사적인 비용이 포함되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후 고대문화/석순, 예산자치협의회, 자치언론협의회, 총학생회 순으로 상반기 결산 보고를 마쳤다. 이후 전학대회는 계속된 정족수 부족으로, 몇 차례 무산될 위기에 처했으나 최소정족수로 회의를 이어나갔고 단과대 예·결산안 심의까지 모두 마쳤다.

예·결산 심의가 마친 후 송지훈 자유전공 학생회장은 총학생회 측에 "그렇게 많은 학우들이 참여하지 않았는데 반값고연전 예산이 너무 많이 지출된 듯 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지영 부총학생회장은 ”예상했던 만큼 많은 학우들이 참여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개막전, 폐막전 예산을 고려해보면 추가로 지출한 예산이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또 다른 안건이었던 총학생회칙 개정은 대의원의 3분의 2가 참여하지 못해 전학대회에서 논의가 불가능해졌다. 이에 회칙개정위원회에서는 이 안건을 학생총투표로 총학생회장 선거와 함께 치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많은 의원들이 총투표의 실효성 등을 이유로 반대해 이는 추후에 논의될 예정이다. 오늘 있던 전학대회에 대해 조우리(건사환, 06) 총학생회장은 “전학대회가 너무 늦게 열려서 일찍 오신 대의원분들에게 죄송하다”며 폐기된 총학생회칙 개정에 대해서는 “새롭게 상정하기 위해 회책개정위원회와 중운위의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무산된 전학대회 이후 바로 중앙운영위원회가 소집된 상태다.

작성자 : 보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