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멀리 김원 정후보는 "이번 선거는 준비가 미흡하고 어려운 상황이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정말 많이 도와준 친구에게 낙선인사를 하는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죄송하다. 동지가의 가사를 들으면 맞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맞선다는 것은 서로가 맞서는 것이 아니라 함께 수많은 불의에 수많은 압제에 맞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으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법과대 학생회 활동을 했고, 3주 전에 총학생회 선거에 입후보했다. 내가 믿는 것은 나머지 세 선본, 특히 당선된 소통시대 선본이 그 뜻을 앞으로 펼쳐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 총학생회장이 되고, 되지 않고를 떠나서 이렇게 총학생회에 관심을 가져주고 투표율을 50%를 훌쩍 넘겨준 것을 보고 고려대학교 학생사회가 아직은 희망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내년에도 학생사회를 위해 할 역할을 찾아서 끝까지 열심히 할 것을 약속한다. 피하지 않겠다. 도망가지 않겠다. 감사한다."고 말했다.

함께 멀리 박세인 부후보는 "이번 선거가 정말 행복했다고 말하고 싶다. 낙선인사를 하게 되서 선본장 유태양 학우와 내 옆에 서있는 김원 후보와 다른 내 친구들에게 이번에 낙선하게 된 이유는 부족한 나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꿈이있었다. 정말로 공정한, 깨끗한, 소신있는 학생회를 만들고 싶다는 꿈. 사실 준비과정에서 많이 미흡했다. 그러나 끝까지 우리를 믿어주고 지지해준 천여명 남짓한 학우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번에 당선된, 새로움을 무기로 한 전지원 정후보, 2년동안 고대공감대 경험을 쌓아온 이 송 부후보. 초심잃지 않고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켜볼 것이다. 1년동안 좋은 학교 만들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희망 충전 박재균 정후보는 "꿈꿔왔던 것들을 이루기 위해 밑바닥부터 다시 학우들과 함께 살아가겠다. 여기있는 모든 사람이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총학생회라는 직책을 던져버리고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여태까지 여러가지 일을해왔는데 이제 쉬는 시간을 가지라고 학우들이 낙선을 시켰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쉬지 않겠다. 학우들사이에서 묵묵히 일하는 일꾼이 되는 박재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희망 충전 김지윤 부후보는 "약해보이지 않으려고 잘 울지 않는데 오늘은 눈물이 난다. 3년전에 출교당했을 때 진실을 호소하면서 울었을 때가 생각이 난다. 많은 사람이 고대녀는 강철 소녀다, 굳건하다고 말을 하는데 선본원들의 얼굴을 보니까 같이 눈물이 난다. 학교를 굉장히 오래다녔고 많은 일들을 겪었다. 불의에 맞서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얼마나 함께 살아야 하는지 고려대학교에서 배웠다. 점점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줄어들고 대학생들의 권리가 작아진다고 느꼈다. 이 현실을 바꾸기 위해 지난 7년 동안 고려대학교에서 열심히 살았다. 한국사회에서 20대에게 가하는 고통과 갑갑한 현실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현실을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에너지로 바꾸고 싶었다. 학우 한명한명의 이야기를 절대로 잊지 않겠다. 선거 운동하면서 보았던 가능성, 잠재력, 에너지를 2010년에 더 나은 고대, 더 나은 한국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무빙무빙 이민영 정후보는 "총학생회 선거를 보면서 답답하고 안타까웠다.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를 믿지 못해서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더 징계를 줄수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 그 선본의 좋은 점을 받아들여서 더 나은 고대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총학생회가 피부에 와닿지 못하는 이야기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총학생회가 단지 소통을 못해서가 아니고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토론하는 활동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논쟁이 사라진 것이 단지 듣는것으로 해결되지 않았으면 한다. 비록 낙선했지만 정말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다.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날 것 같은 무빙무빙 선본원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무빙무빙을 지지해주는 수많은 학우들과 함께 더 많은 얘기를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빙무빙 김민철 부후보는 "오늘 날씨만 추운게 아니고 현실도 춥다. 왜 갈수록 정치와 자치는 소실되고 학생회는 없어져 가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또한 낙선을 해서 슬픈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지 못하고 오늘날 사회에 대해 이야기 하지 못해서 아쉽다. 선거기간동안 많은 학우들과 논쟁하려고 했던 것을 더 많이 풀어내도록 노력해서 답답한 현실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