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학기 현재 본교에 교환학생의 신분으로 재학중인 학생은 600여명이다.

학생들은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의 대학으로 가고, 외국 학생들 또한 같은 이유로 고려대학교를 선택한다.

본교는 국제화 시대에 발맞추어 외국인 교환 학생의 숫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수업을 개설하는 등 교환학생들을 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제도가 실질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아 학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영어로 된 페이지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사용이 불편하며, 교환 학생의 수강신청 시기가 고려대 재학생들보다 늦어 듣고 싶은 강의를 듣지 못한다는 점 등이 학생들의 가장 큰 불편이다.

[인터뷰] 교환학생

(영강에 관하여) 강의를 하나 수강 포기했는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됐지만 지문이 한국어였다.

수강신청 기간이 한국 학생들보다 일주일정도 늦어 듣고 싶었던 강의는 이미 마감이었다.

듣고 싶은 강의를 듣지 못해 본국으로 돌아가는 학생을 두 명 보았다.

또한 영어를 능숙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교환학생들에게는 이마저도 힘든 일이다

교환학생과 재학생 간의 1대1 버디 시스템인 쿠바 또한 영어 사용 학생들 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이들에게는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인터뷰] 교환학생

쿠바는 영어를 잘하는 학생이 많아 (어색했다).

한국인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적다.

한국에 대한 큰 기대를 안고 온 교환학생들에게 학교가 실망으로 돌려주는 셈이다.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학교의 배려가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