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사고 문제해결을 위한 공개회의 열려

어제(7일) 오후 5시부터 우리학교 민주광장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셔틀버스 사고 문제해결을 위한 공개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바뀐 셔틀버스 노선에 관한 토론과 이외 제반 안전대책에 관한 공개토론이 이뤄졌다.

바뀐 셔틀버스 노선에 관해서는 참석한 학우들 대부분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송지훈(자전09) 자전학생회장은 “버스가 학교 밖으로 돈다면 학교 내 접근성을 증가시키려는 셔틀버스 운행 목적의 의미가 사라진다”며 노선을 바꾸는 것 보다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김지윤(사회 03) 문대학생회장은 “노선 변경보다 학내 안전시설 확보가 더 중요하다”며 “인도와 차도의 명확한 구분, 안전요원 확충, 그리고 증차를 통해 배차간격을 줄이는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셔틀버스 운행 노선에 대해 애기능 캠퍼스 학우들도 불만을 제기했다. 윤기성(화공 09)학우는 “과도관 앞 버스정류장은 교내 셔틀버스 정류장 중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가장 잘돼있고 안전시설이 잘 갖춰진 곳인데 버스가 아예 지나지도 않는다는 건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노선변경을 보고 학교가 셔틀버스 문제에 대해 실질적 고민을 하기보다 일을 행정적으로 처리하려고 하는 듯 생각돼 아쉬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셔틀버스 운행노선 이외의 제반 안전대책에 관한 논의 역시 이어졌다. 오토바이나 공사차량 등 셔틀버스 외 교내 통행 차량에 대한 문제, 교내 통행 시 스마트폰이나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는 보행자 캠페인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나광현(사범 06)학우는 “실질적으로 교내에 모든 차량의 통행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무작정 차량을 통제하기보다는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개회의에서 제시된 의견들은 총학생회를 통해 학교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회의를 진행한 조우리(건사환 06)총학생회장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런 자리를 최대한 많이 마련하고 안전문제 개선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자 : 이슬, dew11@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