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교수 해고 문제 아직도 해결되지 않아

어제 정대 후문에 대자보 붙어

  어제 비정규직 대학 강사 해고 문제에 대한 대자보가 정대 후문에 붙었다. 지난 해 8월, 우리 학교 강사들 88명이 해고 된 후 시작된 논란은 한동안 잠잠했지만 아직도 해결 되지 않았다.

  법적 보호 장치가 없는 비정규직 강사들은 일용 노동자 대우를 받는 근로자에 불과하다. 근로 계약이 안 맺어지고 4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경제적 대우 또한 차이가 나는데 평균 교수들의 연봉은 1억이 넘는 반면 강사들은 400만 원대이다.

  “이를 학생들에게 다시 알리려는 의도로 어제 대자보를 붙였다”고 김영곤 비정규 교수 노조 고대 분회 회장은 말했다. 또 “강사들에게는 교원 직위가 없고 인권이나 생존권을 넘어 질이 낮아지는 대학교육에 피해가 된다는 점이 학생들에게 이전에 비해 어렴풋이나마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리학교 교무처 측은 “지난해부터 2월초까지는 박사학위를 소지한 강사들은 계속 고용한다는 법안이 통과되어 고민을 많이 했다.”며 “법안 시행 이후 더 이상 논란이 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작성자: 이승연
작성일: 20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