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가 개강했으나 매학기 초에 학우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듣기 위해 수강신청이라는 전쟁을 치른다. 이러한 수강신청의 과열현상은 특히 핵심교양 과목들을 대상으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번 학기 역시, 세계의 문화, 역사의 탐구 등 총 7개로 분류된 핵심교양 과목들은 지난 8월 9일부터 진행된 수강신청기간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부분 마감되었다.

총학생회 측에서 419명의 학우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자료에 의하면, 핵심교양과목 수강신청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학우는 대상자의 66%로 많은 학생들이 핵심 교양 과목 신청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작년에 비해 올해에는 핵심교양 39개 과목이 줄어들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이예지 학우(영어영문, 09)는 “너무 개설되는 과목이 적어서 원하는 과목을 듣기위한 경쟁이 너무 치열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익현 학우(국제어문, 10)는 “대기로 표시된 과목에 자신의 순서가 뜨지 않아 수강신청 할 때 너무 불편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한 방편으로 총학생회 측은 교양교육원과 합의를 통해 열개에서 열다섯 개의 핵심교양 과목을 다음 학기부터 더 늘리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전지원 총학생회장(경제 06)은 “교양교육원 학사지원부의 면담을 통하여 학생들의 요구를 다시 한 번 전달하였으며 강의 추가 개설에 대한 교양교육원의 약속을 받아낸 상태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