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월) 유덕열 신임 동대문 구청장이 동대문 구청에서 진행된 우리학교 총학생회 측과의 면담에서 제기 5구역(우리학교 정문 앞 지역) 재개발 안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유덕열 동대문 구청장은 “재산권이 걸린 주민들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학교 측과 학생들의 의견을 재개발 설계에 많이 반영하고자한다.”며 “아파트 숲이 들어서는 재개발 추진위원회의 설계 도면은 허용할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유덕열 구청장은 학생들의 권익과 주민들의 이익을 절충해야하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원만한 합의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지원 총학생회장은(경제 06) 면담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문 앞 재개발 문제에 대한 구청장님의 생각을 확인해 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재개발 설계도면에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기 5구역 재개발 안건을 논의하는 서울시 공동 대책위원회 산하 소위원회에는 우리학교 측과 추진위원회가 참여하고 있으나, 재개발 설계 방향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양측이 대립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