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들어 사물함 분배가 다시 이뤄지는 상황 속에서 사물함 물품 도난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

중앙 광장, 중앙 도서관, 우당교양관, 하나스퀘어에 있는 공용 사물함에는 해당 관리자가 따로 있어 물품 도난 사건이 뚜렷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단과대에서 관리하는 사물함은 도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단과대 중 사물함을 많이 관리하는 공과대 측은 하루 2, 3건의 물품 도난 피해 사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문과대 또한 신학기 들어 벌써 도난 사건이 30건이 넘을 정도로 물품 도난 사건 제보가 많은 상황이다. 공과대학 건축사회환경공학과 07학번 이동윤 학우는 “사물함에 자물쇠도 걸어놓았으나 나뿐만 아니라 옆 사물함까지 물품을 도난당했다.”며 도난 사건의 심각함을 말했다.

빈번해지고 있는 사물함 물품 도난 사건들에 대해 학생지원부와 학생회측이 함께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은 실정이다. 법대 학생회 측에서는 이에 대해 CCTV를 설치하자는 주장도 나왔으나 학생지원부와 학생회측이 검토를 한 결과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어 CCTV 설치가 무산되었다.

학생지원부 황덕기 주임은 “새 학기 시점에 여러 해 동안 사물함 물품 도난 문제가 제기되어 왔었지만 누군가 24시간 감시를 하고 있을 수도 없는 실정이고 사생활 침해의 문제가 있어 뚜렷한 대책이 없다.”며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학우들 스스로의 의식 개선이고 학우들도 나서서 해결책을 제시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