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준 2골, 이민규 2도움

고려대, 1승 1무로 11조 단독 선두

글 이아름 기자
사진 윤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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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동신대를 상대로 시즌 첫승을 거뒀다.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8일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인조 C구장에서 열린 제 50회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 11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동신대학교(이하 동신대)에 3-2로 이겼다.

비교적 쉬운 상대로 여겨졌던 동신대를 맞이하여 고려대는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전반 23분 동신대의 프리킥 공격 실패 후 고려대에게 역습상황이 찾아왔다. 허용준(체교12)의 패스를 받은 이상민(체교14)의 슛이 동신대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아쉬운 찬스를 놓친 고려대에게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골키퍼 임민혁(체교14)이 페널티 구역 밖에서 공을 손으로 잡았고 주심은 페널티 구역 바로 앞에서 동신대에게 프리킥을 선언했다. 동신대의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 됐다.

후반전에 고려대가 공격적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동신대는 역습으로 맞섰다. 후반 7분, 동신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0-1. 실점을 허용한 고려대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김건희(체교14)의 슛이 크로스바를 두 차례 맞고 나왔다.

고려대는 미드필더 장성재(체교14)를 빼고 공격수 김영민(체교11)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후반 29분 결국 고려대가 동점을 만들어 냈다. 김건희의 크로스를 받은 허용준이 왼발로 동신대의 골망을 가르며 1-1.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려대는 후반 42분 다시 동신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골대 앞 혼전상황에서 동신대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1-2로 달아났다.

동신대 벤치에서는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였지만 고려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추가시간이 4분 주어진 가운데 후반 46분 이민규(체교12)의 크로스를 김영민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이대로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한 후반 48분. 기회는 또 다시 이민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허용준이 이민규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대에 꽂아 넣으며 3-2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더 이상의 추가골을 없었고 경기는 고려대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같은 조 숭실대와 한중대의 경기에서는 한중대가 숭실대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고려대는 1승 1무로 11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려대는 다가오는 10일 산양 스포츠파크 인조 C구장에서 한중대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득점요약>

52분 최강민(동신대)
74분 허용준(고려대) / 도움 김건희
87분 최광렬(동신대)
91분 김영민(고려대) / 도움 이민규
93분 허용준(고려대) / 도움 이민규

<선발>

GK : 임민혁
DF : 이민규, 김원균, 임승겸, 임별
MF : 장성재, 신일수, 이상민
FW : 허용준, 김건희, 명준재

<교체>

57분 장성재 OUT 김영민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