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예은 기자 
                                                                                                                                                                     사진 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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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가 28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 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대학부 결승에서 연세대학교를 상대로 6-4로 승리, 동계체전 우승을 거머쥐면서 2014 시즌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피리어드에는 전반적으로 양 팀 모두에게 고르게 슈팅 찬스가 돌아가며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14분경 고려대의 5:4파워플레이, 19분경 연세대의 5:3 파워플레이가 이어졌으나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1피리어드가 마무리되었다.

2피리어드 2분 16초, 김영욱(체교13)이 김준희(체교12)와 박기선(체교12)의 어시스트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11분 15초 고려대가 박계훈(체교11)에서 배장우(체교11)로 골리를 교체한 상황에서 13분 34초, 조현국(연세대11)이 득점에 성공히며 동점을 만들어 냈다. 14분경 황두현(체교13)과 박진규(체교10)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는 듯 했으나 강윤석(연세대11)이 만회골에 성공, 고려대는 1점 차로 쫓기게 되었다. 그 이후 3피리어드 초반 윤재현(체교13)의 골에도 연세대 장호준(연세대11)의 추격 득점이 이루어지며 점수 차는 계속 유지되었다.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3피리어드 8분부터였다. 김영준(체교13)과 오세안(체교11)의 어시스트로 조석준(체교11)이 득점, 다시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9분경 비하인드 더 넷 구간에서 슈팅으로 득점을 노리던 유신철(체교12)은 기어코 잡아낸 단독 찬스를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리에게 맞은 퍽이 골대 위쪽으로 날아 들어가며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고려대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10분 27초 한건희(체교11)의 퇴장으로 연세대의 파워플레이가 이어졌고, 실점을 만회하기 위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배장우의 선방으로 고려대는 3점차를 유지하며 승기를 이어 나갔다. 이어 한건희가 들어오자마자 양성훈(체교11)이 퇴장당하며 쇼트 핸디드 상황이 이어졌으나 고려대는 페널티 킬링에 성공하며 역전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경기 종료 3분 30초 전, 연세대의 매서운 공세가 이어지던 중 골문 앞 혼전을 기회로 연세대 이성진(연세대11)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여러번 위협이 가해졌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마지막 1분을 남겨놓고 연세대는 골리 대신 포워드를 투입하면서 총공세를 펼쳤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 6-4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고려대학교가 동계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가 끝난 뒤 고려대 선수들은 대학부 마지막 경기를 치른 박진규에게 달려가 헹가래를 치며 축하해주었다. 고려대학교 아이스하키부는 박진규를 제외한 10학번 골게터들이 졸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세대와의 시즌 첫 비정기전에서 승리하면서 졸업생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음을 증명해냈다.
 
 
고려대학교 득점기록 
2피리어드   2분 16초 득점 김영욱/ 도움 김준희 박기선
2피리어드 14분 19초 득점 유신철/ 도움 황두현 윤재현
2피리어드 15분 31초 득점 박진규/ 도움 오세안 김영준
3피리어드   3분 18초 득점 윤재현/ 도움 황두현 유신철
3피리어드   8분 51초 득점 조석준/ 도움 김영준 오세안
3피리어드   9분 22초 득점 유신철/ 도움 이승원

연세대학교 득점기록 
2피리어드 13분 34초 득점 조현국/ 도움 하재준
2피리어드 18분 54초 득점 강윤석/ 도움 이성진 이봉진
3피리어드   4분 09초 득점 장호준/ 도움 윤상원 이동근
3피리어드 16분 27초 득점 이성진/ 도움 장호준 김건우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12:4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