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전보 전한 고려대, 제주국제대에 2-0 압승!

명준재, 임별 선취 득점으로 기선제압

빠른 공수전환과 공격적인 플레이 돋보여

글 오주희 기자

사진 박지영, 이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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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부진했던 고려대학교가 오랜만에 승전보를 전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26일 3시 고려대녹지운동장에서 진행된 제주국제대와의 U리그 경기에서 임별(체교 11)과 명준재(체교 13)의 초반 득점으로 고려대학교가 2-0 승리를 쟁취했다. 명준재는 지난 충남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의 경기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한껏 물오른 기량을 보였다. 임별 역시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고려대의 공격력 상승에 공헌했다.

고려대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제주국제대를 강하게 압박했고 그 결과 전반 6분 만에 기회가 찾아왔다. 고려대의 연속 슛팅에 골키퍼를 맞고 공이 흘러나오자 혼란해진 골문 앞 정면에서 명준재가 득점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차범근 축구대상 수상 경력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신입생 명준재는 두 경기 연속 골로 대학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었다. 고려대의 계속 되는 강한 공격에 추가골도 얼마 지나지 않아 터졌다. 김영민(체교 11)의 패스를 오른쪽 포스트의 임별이 이어받아 득점하며 일찍이 고려대의 승리를 예상케했다. 어시스트를 한 김영민은 전반28분 명준재의 패스에 이은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 이외에도 여러 차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 43분 이재성(체교 11)의 패스를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임동천(체교 10)의 슛팅이 아쉽게 옆 그물을 맞추기까지 고려대의 시종일관 계속되는 강한 공격과 빠른 공수전환에 제주국제대는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하며 무력했다.

후반전이 되면서 제주국제대도 몇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6분 제주국제대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추고 곧바로 이어진 슛팅에도 골키퍼 노동건(체교 10)에게 번번이 막혔다. 후반 13분 제주국제대 공격수와 1대1 상황에서도 노동건은 얼굴로 공격을 저지하는 등 뛰어난 선방을 여러 차례 보였다. 고려대는 후반시작과 동시에 교체한 허용준(체교 12)과 후반 10분 투입 된 선승우(체교 10)를 앞세워 위협적인 공격을 계속 했다. 이날 경기에는 부상으로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정기전의 남자 안진범(체교 11)이 후반교체로 복귀하기도 했다. 안진범은 센스있는 플레이로 고려대 공격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했다. 고려대는 후반전 더 이상의 득점 없이 2-0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U리그 상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