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지은 기자

사진 박지영 기자

지난 17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에서 열린 중앙대와의 2차전에서 고려대가 중앙대에 84-67로 승리하며 대회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는 이종현(체교13,C)의 덩크와 전성현(중앙10,F)의 3점슛 대결이 펼쳐졌다. 이종현은 이날 경기에서 무려 6번의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26득점을 올렸고, 중앙대의 전성현은 3점슛 6개를 성공하며 25점을 기록했다.

1쿼터 초반, 고려대는 지루하리만큼 쉬운 경기를 풀어갔다. 고려대의 탄탄한 수비에 가로막혀 경기 시작 후 4분이 지나도록 중앙대는 득점을 전혀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1쿼터 절반 정도가 지났을 무렵, 전성현의 3점포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고려대는 중앙대의 맹추격을 받았다. 중앙대는 2분 동안 12점을 몰아 넣으며, 고려대를 13-12 1점차 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이종현(체교13,C)이 골밑에서 침착하게 점수를 쌓아가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고려대는 1쿼터 종료 직전, 중앙대에 버저비터 2점을 허용하며, 24-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양팀의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고려대는 외곽슛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반면, 중앙대는 전성현, 이재협(중앙11,F)이 3점슛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고려대를 바짝 쫓았다. 2쿼터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는 35-35 동점 상황까지 벌어졌다. 위기의 순간, 고려대에는 최성모(체교13,G)가 있었다. 최성모는 동점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중앙대의 역전의 싹을 잘랐다. 또한 어렵게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 3점 플레이를 성사시켰다. 최성모의 활약으로, 고려대는 45-39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 고려대는 이종현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려나갔다. 이종현은 3쿼터에만 두 개의 덩크슛을 비롯하여 10점을 몰아 넣었다. 그 중 이승현의 패스를 그대로 꽂아 넣었던 첫 번째 앨리웁 덩크는 중앙대의 사기를 완전히 꺾기에 충분했다. 중앙대는 3쿼터 시작 후 3분 30초가 지날 때 까지도 무득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고려대는 63-48로 중앙대를 12점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서 고려대는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리드를 지켜갔다. 중앙대는 계속해서 어이없는 범실을 기록했고, 그 때를 틈타 박재현(체교10,G)이 속공을 성공시켰다. 고려대는 교체 출전한 염승민(체교10,G), 이관기(체교10,F), 김지후(체교11,G), 강상재(체교13,F) 등이 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중앙대를 크게 앞서나갔다. 고려대는 85-67로 경기를 끝냈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리그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고려대와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하던 경희대가 같은 날 치러진 경기에서 연세대에 패하며 2위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단독 선두를 달리게 된 고려대는 4월 29일 한양대학교에서 한양대와의 2차전을 치른다.

- 주요 선수 기록 -

고려대학교

이종현 26득점 6덩크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승현 12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박재현 10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

중앙대학교

전성현 25득점(3점슛 6개) 3어시스트

이재협 13득점 8리바운드 2스틸

이호현 12득점 6리바운드 3스틸 2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