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 앞세운 용인대에 고전

아쉬운 골 결정력으로 무득점에 그쳐

글 천승환 기자

사진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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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5일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에서 열린 2013 카페베네 U리그(이하 U리그) 4라운드에서 경기용인대(이하 용인대)에 0-2로 패했다. 고려대는 이날 패배로 리그 상위권 도약을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전반 초반 고려대는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용인대를 압박했다. 전반 26분 고려대의 역습 상황에서 절묘한 패스 플레이가 허용준(체교 12)의 슈팅까지 이어지며 용인대를 위협했다. 최근 고려대의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고려대는 계속해서 섬세하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용인대가 먼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1분 용인대 이현성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날린 슈팅을 노동건(체교 10)이 가까스로 손으로 쳐냈지만, 쇄도하던 장현수가 이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다. 선제골을 넣은 이후에도 용인대는 강한 조직력을 앞세워 고려대를 압박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고려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1분 용인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이재성과 김영민(이상체교 11)의 슈팅이 연달아 수비진과 골키퍼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명준재(체교 13)의 슈팅이 수비진에 막히며 고려대의 공격이 무산됐다.

계속해서 아쉬운 마무리를 보여준 고려대는 오히려 용인대에 추가골을 헌납했다. 후반 30분 좌측에서 용인대의 장현수가 올린 크로스를 이현성이 헤딩으로 살짝 방향을 바꾸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만회골 사냥에 실패하며 결국 용인대에 패배했다.

용인대에 0-2로 완패한 고려대는 1승 1무 2패로 U리그 중부1 권역 6위에 머물렀다. 고려대는 한 주를 쉰 뒤 4월 19일 오후 3시 영흥체육공원에서 충남글로벌사이버대와 U리그 다섯 번째 경기를 갖는다.

31분 장현수 (용인대)

75분 이현성 (용인대)

FW : 신일수, 선승우

MF : 허용준, 이재성, 정해성, 명준재

DF : 김우현, 임동천, 김원균, 임별

GK : 노동건

46분 김원균 OUT 김수직 IN

46분 정해성 OUT 김영민 IN

64분 선승우 OUT 이민규 IN

78분 명준재 OUT 안성민 IN

84분 허용준 OUT 곽정훈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