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차두리 영입 공식 발표

2002년 독일 진출 이후 11년 만에 한국 복귀

글 천승환 기자

사진 FC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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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풀백 차두리(신방 99)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FC 서울은 25일 ‘차미네이터’ 차두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차두리는 등번호 5번을 배정받으며 올시즌 FC 서울의 빨강-검정 유니폼을 입고 K리그 클래식을 누비게 되었다. 계약기간은 2014년 말까지로 3년이다.

차두리는 그동안 선수 생활 대부분을 독일에서 지냈다. 2002년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차두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레버쿠젠에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프라이부르크 등을 거쳤다. 이후 기성용(스완지 시티 AFC)과 함께 스코틀랜드의 셀틱에서 활약하다 2012-2013시즌에 독일 뒤셀부르크로 이적했다. 그러나 최근 뒤셀부르크와 계약을 해지하며 무적(無籍) 신분이 된 차두리는 국내 진출을 모색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차두리는 FC 서울 입단에 합의하면서 11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최근 리그에서 1무 2패로 부진을 보이고 있는 FC 서울은 차두리의 입단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차두리의 풍부한 경험과 피지컬은 FC 서울의 공격과 수비 모두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FC 서울은 국민적 축구스타인 차두리의 입단으로 또 한번의 관중 몰이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FC 서울은 자유계약 선수 등록 마감일인 26일 전에 차두리의 선수 등록을 마치고, 27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차두리 입단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