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현(맨 왼쪽)이 골을 넣고 정재용(중앙)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박희성에 이어 가솔현도 데뷔전 데뷔골

FC안양 창단 첫 골의 주인공 등극

글 천승환 기자

사진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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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의 역사적인 첫 골의 주인공은 가솔현(체교 09)이었다.

가솔현이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챌린지 1라운드 FC안양과 고양HiFC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더욱이 연고이전의 아픔 이후 9년 만에 생긴 안양시프로축구단 FC안양의 창단 첫 골이었기에 가솔현의 골은 그 의미가 컸다.

3410일 만에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프로 경기가 열린 만큼 이날 경기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드래프트에서 FC안양에 우선 지명되며 FC안양의 많은 기대를 받았던 가솔현은 이날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전반 2분 FC안양의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가솔현은 높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정확하게 연결시키면서 팀의 첫 골을 만들어냈다. 가솔현의 높은 키와 헤딩 능력을 실감케 하는 멋진 골이었다.

FC안양은 이날 고양HiFC와 1-1로 비기며 역사적인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지만 가솔현은 FC안양 창단 첫 골의 주인공이 되며 안양 시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가솔현은 박희성(체교 09)에 이어 고려대 출신 2013년 신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정재용(체교 09)도 선발 출장하여 팀의 역사적인 창단 첫 경기에 출전했다. 가솔현과 정재용은 교체없이 풀타임 활약하며 FC안양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기여했다. FC안양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경찰청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