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성, K리그 클래식 데뷔전에서 데뷔골 작렬

동점골 득점하였으나 팀은 결국 패배
탁월한 제공권 보여주며 K리그 대형신인으로 손꼽혀

글 오주희 기자
사진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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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의 에이스였던 박희성(체교 09)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2013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골을 넣었다. 박희성은 2013 K리그 드래프트에서 FC서울에 1순위로 지명되며 고려대 출신 프로 신인 중에서도 단연 기대주였다. 그리고 오늘의 데뷔골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골이었다.

 박희성은 이날 선발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후반9분 교체 출전하면서 한 점 차로 뒤지고 있던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분위기를 주도하며 후반23분 크로스를 그대로 이어받아 헤딩으로 득점하였다. 홈에서의 화려한 신고식이었다. 이후 인천의 결승골로 팀은 패배했지만 박희성의 장점인 제공권 장악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골로 FC서울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프로로서의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경기였다.

한편 연세대 출신의 프로 신인 황의조(연세대 11)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박희성과 라이벌 관계였던 황의조는 성남의 2013 K리그 클래식 첫 경기이자 자신의 프로 데뷔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역시 대형신인의 면모를 보였다. 이러한 경기 결과들은 앞으로 올해 K리그 신인상을 두고 고려대와 연세대 두 선수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