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대 학생회가 지난 5월부터 진행한 홍보관 24시간 개방에 대한 서명 운동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학내의 공간은 자유로워야 하며 자치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사용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로 벌인 서명운동은 문과대학에서 주최한 여러 행사, 교양관 앞, 홍보관 등에서 주로 진행됐으며 각 학과에도 공지를 통해 서명을 받았다.

문과대학 학생회장 조나은 (중어중문 07) 학우는 “이번 녹두 축전에서도 서명 운동을 할 것이며, 아마 다음 주 쯤 서명 용지 1000개가량을 모아 매체실의 담당자와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홍보관 교육 매체실 장휘진 주임은 홍보관 24시간 개방 문제에 대해 “학교 측의 입장은 관리 및 안전사고의 문제 때문에 개방에 찬성하기는 어려우며, 다른 학교 건물과는 다르게 24시간 개방을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학생회 측에서 요청을 한다면 언제든지 논의할 의사는 있다.”라고 말하며 홍보관 24시간 개방 문제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보관 24시간 개방에 대해 정다운 (불어불문, 10) 학우는 “학생들의 자치 공간이 자유롭게 이용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이학주 (사회학, 09) 학우는 “건물 사용 시간이 제한되어 동아리 공연 연습 시간이 많이 부족해 불편한 점을 느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과대 학생회 측과 학교 측의 의견 대립으로 이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학교 홍보관에는 문과대 학생회실과 문과대 소속 과/반 학생회실, 동아리방, 연구실 그리고 학내 언론 단체들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