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토), 2010년 하반기 전체 학생회 대표자 회의(이하 전학대회)가 1시 37분부터 시작돼 6시 50분까지 5시간가량 진행되었다.  

 

본래 이번 전학대회는 오전 10시에 개회될 예정이었으나, 94명의 대의원 중 과반수인 47명 이상이 참여하지 못해 개회 선언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개회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까지 참석한 대의원의 수가 10명이 채 되지 않았다. 개회 예정 시간에서 약 3시간 30분이 지난 1시 37분에서야 48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해 전학대회의 개회 선언이 이루어졌다.

이번 전학대회는 특별기구 상반기 결산보고 및 하반기 예산심의부터 시작하여 각 기구의 결산보고 및 예산심의, 43대 총학생회 총론 및 사업계획과 집행부 인준, 결의 및 기타 안건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결산보고 및 예산심의는 특별 기구, 자치언론, 고대문화와 석순, 자치언론협의회,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동아리연회의 순으로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저번 전학대회와 마찬가지로 응원단의 예산심의에서 차질을 빚었다.

대의원들은 응원단의 예산심의에서 식비, 장비 구입목록, 입실렌티 티켓 금액, 단원 장학금과 관련한 문제 등에 질문을 던졌고 응원단은 대의원들의 질문을 해명했다. 대의원들은 특히 식비 사용에 대한 내역에 많은 의문을 제기했으나 응원단 측은 체력 보강 차원에서 식비가 많이 나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하며 앞으로 자체적인 회의를 통해 개선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답했다. 응원단의 예결산안은 응원단이 추후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다시 보고하기로 하며 마무리 되었다.

43대 총학생회 심의 및 인준안건은 예산심의가 모두 끝난 후 4시 30분부터 진행되어 대의원들의 큰 반대 없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결의 및 기타 안건에서는 등록금 심의위원회설치와 운영규정 협의 요구, 학생이 참여하는 공간배치위원회 설치 요구 등의 안건이 다루어졌으며, 두 안건 모두 대의원들의 반대 없이 통과되었다. 하지만, 5시 38분에 시작된 총복학생협의회의 경고 징계에 대한 안건에서 대의원들의 의견차로 많은 시간이 소비됐다.

총복학생협의회는 잃어버린 방향성과 존재의의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이 문제는 이전에 이뤄진 2번의 전학대회에서도 논란이 되었다. 이 안건은 약 두 시간의 토론 끝에, 대의원 47명 중 25명이 찬성해 통과되었다. 안건이 통과됨으로써, 총복학생협의회는 1차 경고를 받았다.

6시 50분, 총복학생협의회 경고 징계에 대한 안건을 끝으로 전학대회는 폐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