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보건 의료 산업 노동 조합 고려 의료원지부가 7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이 파업에 돌입하며 우리학교 병원의 진료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학교 의료원지부의 의료원장 인사권 및 예산에 관한 내용은 현재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측이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원지부는 파업에 돌입하면서 오늘 낮 1시 30분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 있는 인촌기념관 앞으로 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후 인촌기념관에서 본관으로 이동해 자신들의 주장을 밝혔다.

의료원지부는 안암 병원 측에게 잘못이 있다고 주장했다. 의료원지부 측은 △의료원들의 임금 인상, △비정규직 문제해결, △인력 충원, △전임자 현행유지 제도 등을 병원 측에 요구했다. 의료원지부 측에 따르면 학교 측은 시설 확충 등 밖으로 보일 수 있는 것에만 자본을 투자하고, 인건비는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또한 기본적인 X-Ray 촬영, MRI 촬영 등을 진행하기위해서는 숙련된 직원이 필요하지만 트레이닝을 거친 비정규직 직원은 2년 만에 바뀌어 전문적인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때문에 병원 직원들은 대부분 하루 12시간 이상을 근무하여 불만이 많은 상태다.

의료원지부 조순영 지부장은 “학교 측이 그동안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여주지 않아 파업을 시작했고, 이후 학교 측이 어떻게 대응 하느냐에 따라 파업의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병원의 사정상 전면 파업은 불가능하며 부분적인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