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본교 본관 앞에서는 총장 선출방식 개선을 촉구하는 고려대학교 민주단체협의회 합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고려대학교 민주단체협의회는 고려대학교 민주동우회, 전국대학노조 고려대학 지부, 비정규교수노조 고대분회,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등 총 16개 단체로 구성되어있다. 법인에서는 이사회를 통해 제 18대 총장선출을 위한

총장 선출방식을 일방적으로 개정하였고, 민주단체협의회는 이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재년 (전국대학노조 고려대학지부 대표)

법인에서는 이번에도 법인대표 2인, 교수대포 2인, 교우회대표 2인으로 규칙위원회를 구성하여 지난 7월 21일부터 9월 17일 6차에 걸친

비공개회의를 통해 그들만의 논의로 제 18대 총장선임규칙을 개정한 것이다.

고려대학교 민주단체협의회는 법인이 학교의 3주체를 인정하지 않는 독선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본교의 총체적 위기로 규정했다.

김진혁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

법인과 교수의회는 직원과 학생을 포함한 학교의 3주체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시대를 역행하는 독선적인 태도만을 보이고 있다.

이에 고려대학교 민주단체협의회는 이 사안을 최근 학교 당국에서 기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경영진단 사태와 더불어 학내위기를 조장하는

법인 및 교수의회의 횡포로 보고 고려대학교의 총체적 위기로 규정한다.

민주단체협의회는 향후 방향에 대해 총장 후보자들과 공개질의를 하고, 후보자들의 답변 내용을 학내 구성원들과 공유하려는 것을

계획중이라고 답변했다.

김준효 (민주단체협의회 학생 간사)

(총장 선거에) 등록한 후보자분들께 다양한 쟁점을 담은 공개질의서를 발송드리고, 어떤 총장이 고대에 필요한 것이가를 주장하고,

학내구성원들과 공유하려는 생각을 갖고있다.

학우들은 총장선거에 학생이 개입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주신 물리치료학과 10

이번에 총장선출방식에서 학생들의 비중이 너무 적다. 대학은 민주적이어야 하는데, 고대는 너무 독단적인 것 같다. 이런 것들을 줄이려면

학생들도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민주적이어야 하는 대학에서 법인은 독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총장선출이 중대 사안인 만큼 직원, 학생, 교수의 균형있는

참여가 보장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