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 고연전 3-3 무승부.. 막판 3분 연속 추격골

1, 2학년 저력 돋보여

글 김예은 기자

사진 강신영 기자

4일 오후 3시,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제 59회 전국 대학부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서 고려대와 연세대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1피리어드, 시작하자마자 2라인 수비진의 골이 터졌다. 황두현(체교13)이 걷어온 퍽을 윤재현(체교13), 이승원(체교12)이 패스, 양성훈(체교11)이 골대 오른쪽에서 중거리 슬랩샷으로 골망을 갈랐다. 1피리어드 초반 고려대는 높은 퍽 점유율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연세대의 수비를 압박했다. 첫 페널티가 있었던 5분경 이후, 총 세 번의 파워플레이 기회가 찾아왔다. 고려대는 파워플레이 진영을 갖췄으나 상대 수비를 충분히 압박할 만큼의 치밀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기회를 흘려보냈다.

2피리어드 초반에도 고려대의 공격이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6분 30초 박기선(체교12)이 크로스체킹으로 2분간 퇴장당한 데 이어 오기련(체교13)까지 마이너 페널티를 받으며 연세대의 투 맨 어드밴티지 상황, 고려대에 위기가 찾아왔다. 서영준(체교14), 유신철(체교12)이 퍽을 걷어내며 활약했으나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장호준(연세대11)이 밀어넣은 퍽을 막아내지 못하고 실점했다. 이후 연세대의 공격이 몰아쳤다. 페널티 판정 논란이 있는 등 날카로운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이동근(연세대 12)이 골리와의 1대1 찬스에서 골대의 빈 공간으로 퍽을 밀어넣으며 상황은 1-2로 역전됐다. 황두현, 윤재현(체교13), 서영준 등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2피리어드 종료를 1분 남기고 연세대가 매섭게 공세를 가하는 가운데 박계훈 골리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은 없었다.

3피리어드, 퍽 점유율은 비슷했으나  더 많은 득점 찬스를 얻은 쪽은 연세대였다. 12분 42초, 유신철이 드리블 하던 중 빠진 퍽이 상대에게 걷어내져 하재준(연세대12)에게 연결되며 단독 드리블, 골리와의 1:1상황에서 득점을 끌어냈다. 2분 59초, 고려대의 파워플레이 중 연세대 진영에서 벌어진 몸싸움에서 유신철과 이호성(연세대12), 홍성용(연세대13)이 러핑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고려대의 투 맨 어드밴티지가 시작됐다. 고려대의 추격은 여기서 시작됐다. 이승혁(체교13)이 골문의 빈 공간으로 퍽을 밀어넣으며 득점, 이어진 고려대의 원 맨 어드밴티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서영준이 득점을 기록하며 동점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김건우(연세대13) 고려대의 파워플레이에서 고려대는 총공세를 펼쳤으나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게임은 3-3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득점기록

고려대학교

1피리어드   1분 20초 골 양성훈 도움 이승원 윤재현

3피리어드 17분 33초 골 이승혁 도움 서영준 오세안

3피리어드 18분 50초 골 서영준 도움 한건희 오세안

연세대학교

2피리어드   8분 35초 골 장호준 도움 윤상원

2피리어드 12분 18초 골 이동근 도움 김건우 

3피리어드 12분 42초 골 하재준 도움 강병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