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오세안(체교11) 2골 2도움 맹활약

14학번 8명 전원 데뷔전 가져

글 이해성 기자

사진 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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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20일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제59회 전국 대학부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이하 대학선수권)에서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를 9대1로 꺾고 대회 첫 승리를 따냈다.

고려대는 이날 경기의 승리로 두 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경희대는 강호 고려대를 맞아 분투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 팀의 승부는 1피리어드에 일찌감치 기울었다. 고려대는 경기 시작 4분 40초 만에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오세안의 퍽을 이어받은 이승혁(체교13)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이후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하던 고려대는 12분 25초부터 약 2분간 유신철(체교12), 한건희(체교11), 황두현(체교13)의 연속골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2피리어드에는 양 팀이 각각 한 골 씩을 주고받았다. 1피리어드 막판 경희대의 반칙으로 2피리어드를 5대3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시작한 고려대는, 23초 만에 한건희와 서영준(체교14)의 도움을 받은 오세안이 추가골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다섯 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2피리어드 막판 박기선(체교12)과 김영준(체교13)이 각각 슬래싱과 후킹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경희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주장 이상헌(경희대11)의 패스를 받은 진채운(경희대14)이 득점에 성공하며 한 점을 만회했다.

고려대는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 5분 23초에 터진 김영훈(체교13)의 골을 시작으로 이승원(체교12), 윤재현(체교13), 오세안의 릴레이 골이 터지며 최종 스코어 9대1로 경기를 마쳤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고려대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광운대학교와 대학선수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편 앞서 열린 연세대학교와 한양대학교의 경기에서는 연세대학교가 윤상원(연세대12)과 전정우(연세대13)의 활약을 앞세워 한양대학교를 6대0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고려대학교 득점 기록

1피리어드 4분40초 득점 이승혁 도움 오세안

1피리어드 12분25초 득점 유신철 도움 서영준

1피리어드 13분14초 득점 한건희 도움 김영훈 오세안

1피리어드 14분43초 득점 황두현 도움 신동철

2피리어드 23초 득점 오세안 도움 한건희 서영준

3피리어드 5분23초 득점 김영훈

3피리어드 10분02초 득점 이승원 도움 김영준

3피리어드 11분41초 득점 윤재현 도움 유신철 김도형

3피리어드 14분54초 득점 오세안 도움 김영훈 서영준

경희대학교 득점 기록

2피리어드 17분07초 득점 진채운 도움 이상헌